여러분은 FAS에 대하여 아시나요?
여러분은 FAS에 대하여 아시나요?
-신약배경사.성서와기독교 기고문-
김정주 (연세대학교 용재특임교수)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은 대부분 20대 초반과 중반의 나이입니다. 곧 졸업을 하게 되며 또 결혼 적령기에 있음으로 졸업 후 대개 몇 년 안에 결혼을 합니다. 결혼 적령기에 있는 여러분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이 바로 FAS입니다.
FAS란 태아알콜중독증세의 약자입니다. 영어로 Fetal Alcohol Syndrome이라고 하는데 그 첫 자를 따서 FAS라고 부릅니다. FAS, 곧 태아알콜중독증세는 한마디로 불치병이 태아에게 발병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그 태아를 가장 잘 보호해야할 엄마로부터 말입니다. 물론 술 마시는 아빠도 이 병이 태아에게 일어나게 하는 큰 요인을 제공합니다.
FAS는 임신 중 엄마가 포도주나 맥주, 소주 등 알코올성분이 있는 것을 마실 때 태아는 간이 없기 때문에 알코올의 영향을 그대로 받아 뇌, 신경조식, 호흡기관등이 치명적으로 손상되는 병을 포괄적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태아의 조직되는 세포마다 그 시기에 엄마가 마시는 술은 태아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킵니다.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알코올이 태아의 뇌기능을 손상시켜 아기가 지진아, 뇌성마비라는 불치병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30세가 되어도 3세의 지능을 가진 아기를 낳을 확률이 매우 높은 것입니다.
최근 어떤 가까운 분이 크게 슬퍼하며 하소연하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며느리가 술을 마시는 습관이 있었는데, 손자가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잠시도 앉아 있지 못하는 불안정이 있다고 했습니다.
엄마가 술을 마시면 태아는 그 알코올의 해독을 걸러낼 간이 없기 때문에 뇌와 여러 기관이 손상되어 태어나면 그 것은 불치의 병임으로 고칠 수 없고, 그렇게 태어난 어린이들은 사회에 부적응을 하게 됨으로 여러 가지 사회범죄를 일으킵니다.
뉴질랜드에서 2004년 열렸던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에서 한 아름다운 중년여성이 강사로 발표했습니다. 그 부인은 잘 생긴 청년 사진을 보여주면서 "잃어 버린 잠재력 (Lost Potential)"이라는 제목으로 말했습니다. 자기는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독실한 기독교인인데, 신혼 때 사업가인 남편을 좇아 리셉션에 참석할 때가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첫 아기가 아들이어서 너무 기뻐하는데 의사가 그 아기가 FAS가 있다고 판정을 했습니다. 너무 놀라서 자기는 술집이라는 곳에는 가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의사는 잠잠히 생각해 보라고 되물었습니다. 그제야 신혼에 리셉션에 가서 남편과 그 친구들의 분위기를 맞추어 주려고 앞에 놓였던 포도주를 한 모금 마신 기억이 났습니다. 여성들은 임신을 적어도 몇 주 후 에야 알게 되니 전혀 그것이 문제될 것을 상상도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첫 아기는 이미 잉태되었고 그 한 모금은 그 아기의 뇌신경을 파괴해서 태어난 아기는 뇌성마비였던 것입니다. 그 부인은 30이 넘은 아들의 생일에 5세 정도 어린이들을 초대하며 그 아들이 어디에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수종을 들며 돈을 훔쳐도 그것을 꾸중하며 가르칠 수 없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나누었습니다. 그 아들의 잠재력을 한 방울의 포도주로 잃게 했다는데 대한 안타까움으로 그러한 고통을 다른 엄마들이 또 받지 않도록 그리고 자기 아들같이 손상된 뇌성마비로 아기들이 더 태어나지 않도록 이 부인은 용감하게 절제운동에 참여하여 계몽하는데 앞장서고 있었습니다. 그 부인의 둘째 아기는 지금 여자 의사가 되어 매우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내게 몇 년 전 있었던 일을 나누면서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수업을 듣던 여학생이 졸업 후
예쁜 아기를 안고 와서 내게 말했습니다.
"교수님이 수업에 들어와서 한 학기 동안 세 번이나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하셨어요. 저는 그 때 저의 과에서 하는 MT에 늘 교수님들과 술을 마셨어요. 마시지 않으면 눈치가 보였기 때문이예요. 물론 교회에서 늘 반주를 해 왔고, 어머니도 권사님으로 주일학교 부장을 하셨어요. 그런데도 대학교에 들어와서 자연스럽게 술을 마시는 문화에 적응해 가고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교수님이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하시는 말씀이 너무 옛날 사람의 말처럼 들렸어요. 물론 계속 마셨지요. 그런데 세 번째 말씀하시는데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술을 끊어야 한다는 강한 깨달음을 주셨어요. 친구들과 과분위기 속에서 어려웠지만 그 때 술을 끊고 다시는 마시지 않았어요. 이제 딸을 예쁘고 건강하게 낳고 보니 만약 제가 계속 술을 마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니 아찔해요. 교수님! 이렇게 건강한 아기를 낳도록 술의 해독에 대하여 수업에서 열심히 가르쳐 주신 것을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그 자매는 진심으로 내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그 학생의 말을 듣고 정말 놀란 사람은 저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모범생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는 것을 나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캠퍼스에는 축제에 각 과마다 주점을 열고 술집을 차려 술을 팔고 있습니다. 여학생들, 남학생들 모두 술을 마시고 취하여 여러 가지 비행이 축제 때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뇌세포의 크로모소멘이라는 세포가 파괴되고 다시 재생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술을 계속 마시면 젊은 사람도 뇌가 손상되어 치매에 걸리며 또 그러한 손상된 뇌는 자손에게 유전이 됩니다.
이렇게 치명적인 독약 중의 독약인 술을 기분을 위해서 마시니까 이것이 한국 대학 캠퍼스의 무서운 고질병입니다. 10년 전, 연세대학교에 기독총학이 세워졌을 때 한 방울의 술도 캠퍼스에 반입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그 대신 축제 기간에 경배와 찬양 집회를 열고 회개운동, 선교 헌신, 중보기도를 뜨겁게 했습니다. 그 후, 한국 캠퍼스에서 화염병이 사라지고, 죽음의 행렬이 끊어졌습니다.
술은 마약이어서, 마시면, 절제능력을 마비시킵니다. 그래서 술을 마신 사람들은 쉽게 부모, 자식, 형제, 친구를 찔러 죽이기도 합니다. 버지니아텤에서 많은 살해를 한 학생도 캠퍼스에서 술을 많이 마셨다고 뉴스윜에서 보도했습니다. 유명한 재벌 총수는 술 마신 아들이 말려든 폭행 사건에 술김에 욱해서 보복 폭행을 하여,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었습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세브란스 병원을 설립한 에비슨 박사는 토론토대학교에서 금주회를 조직하고 금주운동에 매우 적극적이었습니다.
"의과대학생들이 해마다 만찬회를 개최하였는데 여기에는 술이 풍부히 제공되고 밤 10시가 되면 주최자나 손님이 곤드레 만드레 취해 책상 밑에 토하거나 잠이 들었다. 그런 학생들을 보고 에비슨은 마음이 아팠다. 그리하여 술을 마시지 않는 몇몇 친구들과 함께 금주회를 조직하기에 이르렀다. 그랬더니 대부분의 학생들이 금주회에 동조했다. 에비슨이 의과대학을 다니던 2학년 말에 금주회 회원들은 학생들의 모임에서 술을 대접하는 것을 거부했고 또 술을 마시지 않는 학생들만 학생 대표로 다른 대학의 초청 만찬에 참석키로 결정하기까지 했다. 두 의과대학은 한 블럭에 떨어져 있지 않아 금주회는 양쪽 학생들로 조직되었다."
(올리버 알 에비슨의 생애, 이 광린저, 연세대학교 출판부, 37)
한국교회는 언더우드와 에비슨의 본을 받아 복음신앙 위에 경건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고자
술과 담배를 처음부터 금하였고, 그 거룩한 전통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 청년들이 지금 많이 하듯이 술에 취하여 자고 술이 덜 깨어 일어나며 하룻밤에도 2차, 3차 술을 마시러 다니는 이 악습이 뿌리 뽑히지 않는다면, 다음 한국 세대는 FAS로 불치병을 앓는 많은 후손들 때문에 저들을 수용하는데 모든 세금을 다 써야 할 것입니다. 한마디로 다음 세대는 없게 될 것입니다. 술은 후손을 끊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무서운 술을 박스 박스 사와서 파는 대학가의 축제를 보면서 만약 성도들이 가만히 입을 다문다면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에게 그 피값을 찾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으로 순종하여 일어나서 술의 해독을 계몽하고 학생들, 친구들 한 영혼 한 영혼을 사랑하며 중보하며 믿음으로 이끌면, 반드시 캠퍼스에, 그리고 한국과 북한 땅에, 나아가서 온 세계에 큰 부흥의 역사가 이 세대에 일어나게 하실 것입니다. 한국 청년들이 모두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성령으로 거듭나, 말씀을 순종하여 절제하여 금주금연하며, 거룩하게 결혼하고 성적인 타락을 멀리할 때 우리 한국의 다음 세대는 통일한국을 이루며, 세계에서 선교한국의 사명을 잘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마태복음 5:6).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편 126:5).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마태복음 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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