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여자 절제회 - KWCTU

칼럼

"긍휼히 여기시는" 예수 그리스도

한동수 | 2014.04.14 18:31 | 조회 4199
고난주간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기에 참 좋은 시간입니다.
이 한 주 동안 우리 모두가 주의 은혜의 바다에 잠기어 행복하기를 소망하며, 성경 한 대목을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누가복음 10장에 기록된 선한 사마리안의 비유를 읽다 보면, 33절에서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에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 "불쌍히 여기다"는 단어의 어원은 동정어린 내장”(bowels of compassion)입니다. 고대인들의 생각에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내장에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것을 다르게 설명하면,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마음, 또는 창자를 끊는 것 같은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이 긍휼히 여기다”, “측은히 여기다”, 또는 불쌍히 여기다”입니다.

이 단어는 복음서에서 총 여섯 번 사용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목자 없는 양 같은 무리를 불쌍히 여기셨을 때(6:34), 

나인성 과부를 불쌍히 여기셨을 때(7:13), 

사흘간이나 예수님을 따라다니다가 먹을 것이 없어서 굶게 된 4천명의 백성들에게 72어의 기적을 베푸시기 전에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을 때(15:32), 

그리고 여리고에서 맹인들을 만나셔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을 때(20:34)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두 경우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사마리아인이 강도만난 사람을 불쌍히 여겼을 때(10:33)와 

잃어버린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가 돌아온 아들에게 달려 나가 그를 측은히 여겼을 때(15:20) 사용되었습니다.

이 용례들을 볼 때, “불쌍히 여기다는 전적으로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그것은 심장으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실제로 창으로 자신의 창자를 찔리심으로써 물과 피를 다 쏟아 우리를 사랑하신 사랑이 바로 긍휼함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참 성도의 삶에서 드러나야 하는 중요한 삶의 원리로 제시되고 있는 것입니다. 

절제운동은 단지 무언가를 줄이고 아끼는 운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술과 담배와 재물과 혹은 재능과 모든 것들을 절제할 뿐 아니라, 그렇게 절제된 우리의 삶에서 그리스도의 마음이 열매를 맺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긍휼하심이 우리의 삶을 통해 온 세상에 아름답게 드러나는 것이야말로 절제운동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활을 기다리는 성도들로서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하심을 깊이 묵상하여 그 은혜에 감사할 뿐 아니라, 그 사랑이 우리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흘러나가게 하는 삶을 살아낼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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