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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국민일보 특별기고문 : “황금빛 들녘… 순교의 밀알을 보라”

절제회 | 2015.12.29 18:00 | 조회 3318
“황금빛 들녘… 순교의 밀알을 보라”
2004.11.18

2004년 추수감사절. 우리나라는 정치적 혼란과 경기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안개 속을 걷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진정한 감사’다. 어떤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더라도 선조들의 순교신앙을 기억하면 감사기도가 나온다.

* 한국교회를 키운 것은 ‘순교신앙’

구약성경에는 유대인 대학살의 위기에서 “죽으면 죽으리라”며 아하수에로 왕 앞에 나섰던 에스더(에 4:16), 풀무불에 던져 넣으려는 왕의 위협 앞에서도 신상에게 절하지 않겠다고 신앙을 고백한 다니엘의 세 친구(단 3:18)가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하나님께 죽도록 충성한 순교자적 신앙의 좋은 본들이다.
한국 교회의 역사를 돌아볼 때도 선조들의 순교 신앙 위에 한국 교회가 세워지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 모든 시련과 환난을 이기고 부흥할 수 있었겠는가? 한국 교회를 순교 신앙 위에 세워주신 하나님께 이 추수감사절에 다시 한번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5∼37)
10년전 주기철 목사님의 넷째아들 주광조 장로님이 쓴 간증문을 접했을 때 평생 잊을 수 없는 은혜를 받았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정절을 지키기 위해 일제의 태양신과 싸워 순교로 승리하신 주기철 목사님의 삶은 복음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주었다. 목사직을 박탈 당하고 목사관에서 쫓겨난 가족들은 정처 없이 유랑했고 가족 앞에서 혹독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일제의 회유에 끝까지 굴복하지 않았던 주 목사의 ‘일사각오’ 순교신앙이 마음 깊이 새겨졌다.
그후 학생들에게 주기철 목사님 순교기를 읽고 감상문을 써오도록 학기마다 과제를 내주었다. 그동안 5000명이 넘는 생들이 감상문을 썼다. 믿는 학생들은 주기철 목사님 같이 순교자적 신앙을 갖고자 기도했고 믿지 않은 학생들은 기독교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주 목사님처럼 확고한 신념의 사람이 되고 싶다고 고백했다. 퇴폐문화 속에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주 목사님 순교기는 신선한 생명의 향기가 되어 복음을 향해 닫혔던 마음을 열게 하는 열쇠가 됐다.
추수감사절의 역사적 기원에서도 순교신앙을 발견할 수 있다. 영국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거센 파도를 겁내지 않고 신대륙으로 이주했던 것도 순교신앙이다.
항해 도중, 또 신대륙 플리머스의 겨울 추위로 반이 넘게 청교도들이 세상을 떠났으나 그들은 순교신앙을 물려주고 갔다. 신대륙에 도착한 다음해 1621년 생존한 청교도들은 첫 수확을 거두자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렸고 매년 감사예배는 계속되었다.

* 추수감사절 또한 순교에서 기원

그후 추수감사절을 국경일로 선포한 사람은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다. 남북전쟁 중인 1863년 믿음으로 노예해방을 단행하고 워싱턴 함락 위기에도 요동하지 않았던 것은 노예제도는 불의라는 것과 하나님의 공의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암살자의 흉탄에 그는 숨졌으나 미국은 민주와 자유의 기반 위에 통일된 연방국가가 됐고 노예해방은 이루어졌다. 이런 큰 싸움과 큰 승리는 순교를 각오하고 의의 싸움을 벌이는 순교적 신앙 안에서만 가능한 일이었다. 이러한 순교적 신앙이 없으면 진정한 감사를 드릴 수 없다.

* 가을 풍요, 기뻐하고 기도로 감사하라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속하시려고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고 장사한 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시고 승천하셔서 지금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 공의와 사랑으로 다스리고 계시며 곧 재림하셔서 모든 불법을 심판하시고 믿는 자들로 하나님 나라를 기업으로 얻게 하실 것을 믿는 것이 순교신앙이다. 그리고 이것이 추수감사절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이 믿음 위에 이 시대 교회가 굳건히 서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다면 21세기 한국 교회와 세계교회는 2000년 교회사에서 가장 큰 부흥을 이룰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환경에 따라 감사의 기도가 달라지지 않는다. 하나님은 2004년 추수감사절을 맞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범사에 감사하라’고 가르친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 50:23)

세계여자절제회 수석부회장 김정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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