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레위기 14장, 시편 17편, 잠언 28장, 데살로니가후서 2장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이 악을 멀리하고 악에서 떠나기를 원하시며, 죄인들에게 회개하라고 명령하신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은혜로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 용서를 받고 깨끗해지면 하나님의 회중에 들 수 있다.   

나병환자가 깨끗해진 후에 제사장에게서 정결하다는 판정을 받고 이스라엘 총회 안에 들어오려면 반드시 두 가지가 필요했다. 첫째는 정결하게 하는 규례였다. 새를 잡아 그 피를 우슬초로 찍어 정결함을 받은 자에게 뿌리고, 그는 옷을 빨고, 모든 털을 밀고, 물로 몸을 씻었다. 그리고 자기 장막 밖에서 일주일을 머물다가 다시 모든 털을 밀고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었다. 여덟째 날에는 속건제물의 피를 정결함 받은 자의 오른 귓부리, 오른 엄지손가락, 오른 엄지발가락에 바르고, 한 록의 기름을 가져다가 여호와 앞에 일곱 번 뿌리고, 정결함 받은 자의 오른 귓부리, 오른 엄지손가락, 오른 엄지발가락에 바르고, 나머지는 그의 머리에 발랐다. 이 모든 의식이 그를 정결하게 한다는 의미였다. 둘째는 속죄하는 제사였다. 여덟째 날에 속건제와 소제와 속죄제와 번제물을 드렸다. 이 모든 것을 마친 후에 비로소 그는 이스라엘의 총회에 다시 들어올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번거롭고 복잡한 절차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다. 이제는 아무리 큰 죄인이라도 자기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갈 수 있다.

시편 17편에서 다윗은 힘들고 고달픈 상황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기도한다. 다윗은 자기의 의에 호소하여 하나님께 부르짖는다. 그는 결코 입으로 범죄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주의 입술을 말씀을 따라 삼가서 포악한 자의 길을 가지 않고 주의 길을 간다고 말한다. 또한 다윗은 6-12절에서 하나님의 사랑에 의지하여 부르짖는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을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시고 그들의 목숨을 보존해 주신다. 다윗은 자신이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뵐 것이며,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겠다고 노래하며 기도를 마친다. 얼핏 보면, 자기를 매우 의롭다고 말하는 다윗은 매우 교만한 것 같다. 누가 과연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의로움을 말할 수 있을까? 다윗은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정말로 죄가 없으시고 의로우시다.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죄인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하셨다. 그러므로 죄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죄를 회개하고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하나님의 용서의 은혜를 얻는다.

잠언 28장은 죄를 짓는 악인들의 비참한 삶과 회개하는 사람들이 누리는 은혜를 비교하여 권면한다.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두려워하며 도망을 다니지만, 의인은 사자처럼 담대하다(1절).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자는 마치 모든 것을 쓸어가는 폭우와 같고 부르짖는 사자와 주린 곰 같지만(3, 15절),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궁핍하지 않는다(27절). 악한 눈이 있는 자는 재물을 얻기에만 급하고 욕심이 많은 자는 다툼을 일으키지만(22, 25절), 탐욕을 미워하는 자는 장수한다(16절). 마음이 완악하고 율법을 듣지 않는 자는 재앙에 빠지고 저주를 받지만(9, 14절), 하나님을 경외하고 율법을 지키는 자는 구원을 받는다(7, 14절). 악인이 일어나면 사람들이 그들을 피해 숨고 의인이 득의하면 큰 영화가 있다(12, 28절).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죄인들에게 악인의 길에서 돌아서서 의인의 길로 걸으라고 권면하신다. “자기의 조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자기의 마음을 믿는 자는 미련한 자들이다. 반면에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은혜를 얻어 풍족하게 된다.

사도 바울은 마지막 때에 나타날 징조에 대해 말하고 성도들이 믿음을 굳게 지켜야 될 것에 대해 권면했다. 그 때에는 배교하는 일이 있을 것이고,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는 자기를 높이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는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내버려두시는 것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이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주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불법한 자를 죽이실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배교하는 일과 불법한 자의 활동을 보더라도 쉽게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오히려 그들은 믿음 위에 굳게 서서 사도들의 가르침을 지켜야 한다.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성도들을 택하셔서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하게 하시기 위해 사도들을 세우시고 회개와 믿음의 복음을 전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온전히 누려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이 멸망하기를 원하지 않으시고, 죄인들이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원하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시는 날 영원한 심판이 있고 영원히 죽게 될 사람들이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심으로써 지금도 우리에게 기회를 주시고 기다리신다. 그러므로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구원을 얻고, 그 영혼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은혜를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