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여자 절제회 - KWCTU

교육자료실

분노의 사회, 해법은 어디에 있는가?

절제회 | 2017.11.20 16:39 | 조회 761

한국 사회가 분노로 끓어 오르고 있다.

수년 전부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좌절과 분노를 지칭하는 분노세대, 분노사회 같은 사회학자의 분석이 등장하기도 했으며 연전부터는 분노조절장애로 인한 사건 보도들이 종종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하고 있다. 

사실 분노조절장애는 정신의학적으로 흔한 질병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처럼 매스컴에 반복 보도된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분노가 위험 수위라는 방증이 아닌가 우려하게 만든다.

작년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절반 정도가 상당한 분노 감정을 경험하고 있으며 11%는 치료가 필요한 분노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찰청 치안정책 연구소는 ‘2016 치안전망 보고서’에서 사회 불평등에 대한 분노가 반사회적 성향의 보복 범죄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고 올해 초에 국민통합위원회가 발간한 ‘한국형 사회 갈등 보고서’는 “우리 사회가 분노사회를 넘어서서 원한사회로 치닫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처럼 끓어오르다 못해 폭발해 대한민국호에 큰 손상을 줄지도 모를,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분노에 대한 긴급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신의학적으로 볼 때 분노란 욕구 좌절에 대한 반응이거나 생존을 위협하는 자극에 대한 반응이다. 이러한 자극을 만났을 때 우리 뇌의 감정 중추의 일부인 편도체에서 분노 자극이 유발된다. 그러나 분노의 감정이 일었다고 해서 모두 공격적인 행동으로 표출되는 것은 아니다.



뇌의 편도체에서 분노가 유발되는 순간 뇌 고위 중추인 전두엽 속에서 ‘나의 분노가 정당한가?’라는 자기 성찰과 자기 제어의 기제 또한 반사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요즘 우리 사회의 분노의 감정과 그 공격적 표출이 증가 일로에 있는 것은 생존의 위협 또는 욕구 좌절과 같은 분노 유발 요인의 증가로 뇌의 편도체가 달아올라 있는 반면, 뇌 전두엽 기능은 마비되어 자기 성찰과 자기 제어의 기능은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라 분석할 수 있다.


먼저, 우리 경제의 성장속도가 둔화되면서 국민들의 욕구 좌절이 증가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70대 이후의 압축 경제 성장 과정에서 소득의 급속한 증가를 경험하면서 ‘하면 된다’는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경제적 성공과 성취에 대한 욕구가 한껏 고조되어 왔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경제 성장의 둔화 국면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청년들의 실업난과 장년층의 조기 퇴직에서 볼 수 있듯이 경제성장기에 고조된 성취욕구가 전 세대에 걸쳐 좌절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생존을 위협하는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서의 분노가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이유는 IMF와 금융위기에 의한 중산층이 붕괴 과정이 우리 국민들의 뇌리에 트라우마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IMF 사태로 인한 대량 해고의 충격은 국민들 마음 속 깊이 심리적 생존을 위협하는 추락의 공포로 자리잡았고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한국경제 위기설이 반복 제기될 때마다 이러한 공포가 자극되면서 분노 유발의 방아쇠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분노 제어 기제의 약화는 이처럼 정당한 성취 욕구가 좌절되고 생존의 위협에 끊임없이 시달리는 이유가 개인의 잘못이 아닌, 사회구조적 원인에 있다는 인식이 점증하면서 좌절과 위협을 경험하는 개인에게 내가 아닌 남을 탓하는 ‘투사’의 방어기제가 활성화되고 있음에 기인한다.

앞서 언급한 ‘한국형 사회갈등 보고서’는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해 주는 내용들을 보여주고 있다. 동 보고서는 우리 사회에 ‘희망’이 사라지고 ‘좌절과 포기’의 정서가 널리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 국민들이 세대를 막론하고 생존 불안으로 인해 뭔가를 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 같은 강박심리에 시달리는, ‘불안을 넘어선 강박’의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으며 ‘수저론’으로 표현되는 사회 양극화가 우리 사회를 ‘분노사회’를 넘어선 ‘원한사회’로 변모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날로 증폭되어 가는 분노의 범람을 막기 위해서는 먼저 분노의 정서가 행동화되는 과정부터 차단할 수 있는 처방이 필요하며 그러한 해법을 분노의 정당화를 막아줄 수 있는 사회 구조적 문제의 해결이어야 한다.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제안한 대로 ‘희망사다리’를 회복해 노력하면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 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불합리한 차별을 시정하며 사회 양극화를 극복, 중산층을 회복시켜야 한다.

아울러 개인적 차원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분노 감정에 압도되어 마비되어 버린 뇌 고위 중추의 기능을 되살려 나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급속한 경제 발전의 성과를 내고도 각종 행복도 조사에서 하위를 면치 못하는 우리 사회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우울증에 걸린 중년 남성의 심리와도 같은 상태이다.

‘잘 살아보세’의 기치 아래 전 국민이 국가 경제 성장과 개인 소득 증대라는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 왔으나 실패한 사람은 물론, 성공한 사람들마저도 심리적 공허감에 빠진 상태인 것이다.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칼 구스타프 융은 지나친 외적 성공의 추구가 우울증의 원인이 됨을 갈파한 바 있다. 인간은 사회생활 속에서 타인과 사회의 기대를 반영한 외적 인격인 ‘페르조나’를 발달시키는데 페르조나와 자아를 지나치게 동일시할 경우 자아와 내적인 정신세계로부터 단절되고 진정한 자기 자신을 잃게 되어 우울증에 빠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울증은 외부로만 향해 온 자아의 시선을 안으로 되돌려 내면의 공허를 극복하고 내적인 정신세계를 살찌우는 목적 의미가 있다고도 했다.

우리는 너무 오랜 세월 동안 ‘더 높이’를 외치려 외면적 성장만을 추구했고 우리 마음을 소홀히 해왔다 이제 우리 마음을 돌아보고 돌보기 위한 ‘더 깊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2016.06.14                             이동우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편도체를 비롯한 감정중추가 지나치게 달아오르고 전두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술입니다.
술을 마시면 도파민 생성으로 감정중추가 자극되어 충동성이 상승되지만, 이를 통제해야 할 전두엽은 마비되며 뇌 구조간의 불균형을 가져와 중독과 우울증의 늪에 빠집니다.
이로 인해 평상시 감정중추와 전두엽 활동이 위축된 우울증 환자가 술을 마시면 감정중추는 활성화 되지만 위축된 전두엽은 더욱더 마비되어 충동조절을 불가능하게 합니다.
이런 술의 독성을 제대로 알게 되면 '건강음주'라는 단어가 얼마나 모순적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공격적인 분노표출과 범죄는 술과 관련이 크기 때문에 분노범죄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을 예방하게 위해 음주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165개(1/7페이지)
로그인
교육자료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2018 국민건강영양조사/ 연령별 폭음율 사진 첨부파일 절제회 83 2018.11.27 16:14
공지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 '성평등' 용어의 문제 사진 첨부파일 절제회 1268 2018.07.17 13:30
공지 동성애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이유(요약) 절제회 1292 2018.07.17 13:42
공지 IOGT 보고서 : Alcohol and the SDGs 사진 첨부파일 절제회 2005 2018.04.23 13:14
공지 2018 금주금연정책 건의문 발표 사진 첨부파일 절제회 1779 2018.04.23 13:19
공지 대학생, '자발적 음주' 늘었다 절제회 1825 2018.03.02 16:11
공지 TV 속 술 한잔, 멋지지도 자연스럽지도 않아요! 첨부파일 절제회 2683 2017.11.15 15:57
공지 19세-39세 폭음률 남성 58%, 여성 36.2% 첨부파일 절제회 2230 2017.11.13 14:07
공지 한국인, 하루 소주 1잔으로도 암 발생 위험 높아져…절주보단 '금주'해야 절제회 2438 2017.10.24 12:29
공지 집에 있던 술로, 부모와 친척의 권유로 음주를 시작하는 한국 청소년 사진 첨부파일 절제회 3432 2017.09.18 18:21
공지 음주규제의 추진현황과 발전방향 :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사진 첨부파일 절제회 3326 2017.06.26 17:27
공지 술 권하는 한국, 노르웨이를 배워라 : 국민일보 사진 첨부파일 절제회 3950 2017.03.02 10:35
공지 인간 뇌, 25세까지 자라는데… '술독' 빠진 한국 대학생들 위험 절제회 3660 2016.12.21 16:34
공지 계류중인 음주규제법안 절제회 4103 2016.10.13 15:57
공지 술 광고 제한한다··· 복지부, 주류광고 금지 매체 확대이뉴스투데이 20 절제회 3952 2016.10.13 15:17
공지 방송법 시행령에서 주류 간접·가상 광고 규정 빠졌다이데일리 2016.07 절제회 4699 2016.10.11 12:03
공지 시도 때도 없이 들이대는 술 광고 주간경향 2015.12.29 절제회 4175 2016.10.11 11:57
공지 우울증, 자살까지 이어지는 뇌 속 원인 밝혀냈다연합뉴스 2016.06.2 절제회 3386 2016.06.21 11:59
공지 [2006년 식약청 국립독성연구원자료] “태아알코올증후군”중안면기형관련유 절제회 6139 2010.08.10 15:14
공지 [아동학대] 주로 집 안에서 흉기 폭력 많고…알코올중독자 비율도 높아경향 절제회 5073 2016.01.13 14:38
공지 [국감브리핑] 태아 발병 유발 가임기 여성 음주율 증가뉴스1 2014.1 절제회 28765 2015.03.09 14:42
공지 청소년기 과음, 뇌 구조 영구 손상 위험 코메디닷컴 2014.10.30 절제회 30103 2014.12.01 11:18
공지 임신 전 만성적 음주가 태아발달 및 모체의 대사기능이상 초래 /김원호 국 절제회 33023 2014.11.24 09:51
공지 술, 태아에 악영향…학습장애·ADHD 유발의협신문 2014.05.22 절제회 6865 2014.08.07 17:26
공지 10대에 폭음, 뇌손상으로 평생 고생코메디닷컴 2010.11.17 (수) 절제회 51425 2012.09.07 15:42
공지 술 한방울 안마신 15세 내아들, 이미 알코올중독 덫에 걸렸다니…동아일보 절제회 58715 2012.02.17 17:11
공지 과음이 당뇨병을 유발하는 세포내 원인 신호체계 최초 규명 공감코리아 20 첨부파일 절제회 60027 2010.10.15 19:50
공지 [2009식약청특수독성과]알코올노출 -행동과잉/주의력결핍증(ADHD)에 절제회 59743 2010.08.09 18:29
공지 [2010식약청특수독성과] 임신 전 아빠의 음주도 후손에게 영향 가능성 절제회 61017 2010.08.09 17:27
공지 술ㆍ의약품, 남성 정자 손상 일으킬 수도 환경일보 2008.06.05 절제회 60033 2008.06.09 10:41
공지 취하면 왜 이상행동? 뇌 ‘일시고장’ 탓 코메디닷컴 생활/문화 | 200 절제회 58523 2009.06.25 13:26
공지 “알코올이 뇌에 도착하는 시간은 ‘6분’” 서울신문 IT/과학 | 40분 절제회 59814 2009.06.17 15:52
공지 한잔… 또 한잔… 뇌가 지워진다 헤럴드경제 생활/문화 | 2008.10 절제회 59085 2008.12.29 12:01
132 [정책기사] 아동·청소년시설 금주구역으로 지정한다 ! 복지부, ‘2018년 음주폐해예 절제회 26 2018.11.21 17:03
131 [연구기사] 술 조금만 마셔도 빨개진다? '대장암·고혈압' 위험도 ↑헬스조선 2018 절제회 35 2018.11.21 17:01
130 [뇌관련기사] 고령 알코올 중독 환자, 뇌 손상 위험 높아 하이닥 2018.03.15 절제회 36 2018.11.21 16:47
129 [정책기사] “꿀꺽 꿀꺽, 캬~” 음주장면 광고 못한다 동아일보 2018.11.14 절제회 31 2018.11.21 16:43
128 [실태기사] 한 번의 '폭음'도 무섭다… 심장·뇌·췌장 망가뜨려 헬스조선 2018.1 절제회 37 2018.11.21 16:38
127 [실태기사] 어린 자식에게 술 권한 부모, 바로 ‘당신’하이닥 2017.11.16. 절제회 87 2018.10.18 16:18
126 [실태기사] 암 예방하려면 술 얼마나 줄여야 할까?하이닥 2017.12.15. 절제회 69 2018.10.18 16:13
125 [뇌관련기사] 술 많이 마시는 사람, 치매 위험 3배 높아하이닥 2018.02.21. 절제회 52 2018.10.18 16:07
124 [뇌관련기사] [전문가의 세계-뇌의 비밀](6) 이기적인 뇌를 지키는 문지기 “혈뇌장벽 절제회 90 2018.10.18 16:00
123 [뇌관련기사] 술 적당히 마셔도 뇌 손상 피할 수 없다 (연구) 서울신문 2017.06 절제회 68 2018.10.18 15:51
122 [실태기사] 부모가 10대 자녀에게 권하는 ‘술 한 잔’…가족이니까 괜찮다? 아시아경 절제회 77 2018.10.18 15:40
121 [뇌관련기사] 술, 대마초 보다 뇌 건강에 훨씬 해로워 메디컬투데이 2018.02.13 절제회 97 2018.10.18 15:33
120 [일반] 음주운전이 앗아간 22살 군인의 꿈…父 “개죽음 아닌 의로운 죽음이었으면 절제회 108 2018.10.10 10:35
119 [일반] 여보 이거 알아? 한국남자 12%가 술 때문에 죽는대 조선일보 2018. 절제회 90 2018.10.10 10:46
118 [일반] 하루 술 한잔 건강에 좋다?…소량 마셔도 득보다 실 커 매일경제 절제회 223 2018.08.29 16:13
117 [일반] 적당한 음주는 몸에 좋다? 믿지 마세요 동아일보 절제회 284 2018.08.29 16:10
116 [실태기사] "신생아 100명중 5.6명 '선천성 기형'…6년새 1.6배↑"연합뉴스 절제회 390 2018.05.23 12:58
115 [일반] 남성 동성애-에이즈 연관성, 의학적 근거 나왔다 국민일보 2018-04- 절제회 419 2018.04.26 16:38
114 [연구기사] 부모의 음주 습관이 아이에게 영향 준다하이닥 2014.08.29 절제회 527 2018.03.08 13:49
113 [뇌관련기사] 잦은 음주가 유발하는 알코올성 치매 하이닥 2017.11.09 절제회 550 2018.03.08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