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새로운 무기, '절제 팩' 이야기> 중에서

[출처] <복음의 새로운 무기, '절제 팩' 이야기>|작성자 원정하

 https://blog.naver.com/nazirite33/222225516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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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절제 운동으로의 부름을 여러 번 받았지만 크게 마음이 움직인 적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이 술 담배를 끊고 건강한 모습으로 지옥에 간들 무슨 유익이 있으랴? 차라리 복음을 전하자. 어차피 예수님을 제대로 믿으면 술 담배는 끊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컸지요. 게다가 코로나로 다들 죽어가던 시절이니 식량이나 마스크가 더 시급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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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코로나 세이프팩 사역이 끝난 후, 만화 전도책자로 복음을 전하는 판로가 살짝 막히면서 꿩 대신 닭이라는 심정으로.. ‘아! 세이프 팩 대신 젤제 운동 팩을 나누어 주면 그 안에 복음 메세지가 같이 들어가도 괜찮겠구나!“ 라는 흑심(?)을 품고, 절제운동 사역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절제회원 여러분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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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일단 절제팩을 나누다 보니, 생각보다 좋은 점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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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전 세이프팩에 비해 값도 저렴하고 부피도 적습니다. 게다가 제작에 드는 노동력과 시간도 훨씬 절약됩니다. 구성은 고급 껌이 세 종류, 만화 전도책자, 그리고 김재옥 선교사님의 자녀 김기쁨 양이 그린 금주 금연 만화책(현 4페이지 -> 곧 분량 업그레이드 예정)이 들어갑니다. 절제팩의 현재 가격은 약 40루피, 650원 남짓입니다. 부담이 확실히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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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경찰과 도로 공무원들, 그리고 트럭과 택시 운전기사들도 너무나 좋아합니다. 그리고 저희를 진지하게 격려하며, 이 팩을 더 많이 나누어달라고 부탁하며 손을 굳게 잡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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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철도 시스템이 취약하여, 화물을 거의 나르지 못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상상 못할 규모의 트럭 운전사들이 전 인도를 돌며 나라 구석구석에 물자를 공급합니다. 딱 차가 망가지지 않을 만큼의 시간만 세우고, 기사 셋이 3교대로 잠을 자 가며 쉬지 않고 운전을 합니다. 너무 지루하다보니 음주운전, 졸음운전도 해가며.. 한국의 40배 크기의 큰 인도 대륙 전체를 두주마다 한 바퀴씩 돌지요. 교외로 한두시간만 드라이브를 하면, 오가는 차량의 절반이 트럭입니다. 그리고 꼭... 처참한 교통사고의 현장을 새롭게 발견합니다. 경찰 및 도로 공무원들은 시신 치우는 일에 진력이 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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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에서 기사들에게 나누어주어도, 트럭 수십 수백대가 쉬고 있는 곳들에 가서 나누어 주어도, 경찰서마다 들러 나누어주어도 코로나 시절의 세이프팩 이상의 환호와 감사를 받습니다. 게다가 이 기사들도 어차피 이 지역 사람도 아니고, 저희도 차를 타고 와서 주고 떠나는 것이기에 박해와 보안 문제도 거의 없습니다. 또 학생들에게도 금주 금연 캠페인의 일환으로 나누어줄 수 있고, 남편의 술 담배로 고통 받는 여인들에게도, 택시 기사들에게도, 언제든지 필요를 채우며 접근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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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금주 금연의 메시지는, 세상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가장 큰 연결고리가 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피터 소우자’라는 목사님의 이야기가 제 가슴을 울렸습니다. 자신은 알콜 중독에 빠져 모든 재산을 잃고 자살을 생각하며 술집에 앉아 있다가.. 그곳에서 기적적으로 예수님을 만난 다고 하십니다. 그분은 복음과 절제운동은 떨어질 수 없다며, 열정적으로 수백 팩을 받아 가셔서 나누기도 하셨습니다. 또 부족민(아다바시)사역자들 역시 그 땅에 만연한 밀주 문화와 싸우기 위한 무기로 수십 개씩 받아 갔습니다. 그분들의 간증을 들으며, 정말 아름다운 새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