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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방역 지휘관의 눈물

절제회 | 2020.03.27 13:49 | 조회 6255

대만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방역 지휘관의 눈물  2020. 3. 1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28/2020022803479.html


        

확진자 32명, 정부 조치 신뢰 85.6%


1. 한국보다 한 달 먼저 마스크 통제

사태 초기 대만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과 주도면밀한 조치는 가장 돋보이는 측면이다. 대만 행정원은 중국 당국이 우한을 봉쇄한 다음 날인 지난 1월 24일부터 의료용(N95) 마스크에 대해 1개월간 수출금지 조치를 발동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만섬 내에서 사용할 마스크가 중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의료물자 비축에 나선 것이다. 수출금지 조치에 대해 친중(親中) 성향의 국민당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 등이 ‘인도주의 원칙에 반한다’고 비판하자, 민진당 소속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국무총리)은 “자신을 구해야 남도 구할 수 있다(自救才能救人)”는 현실론으로 맞대응했다.

마스크 매점매석을 막기 위한 ‘마스크 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준(準)전시를 방불케 하는 과감한 조치 도입도 불사하지 않았다. 당초 대만 정부는 지난 2월 1일부터 1인당 하루 3개까지만 개당 6대만달러(약 240원)에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상황이 장기전 양상으로 접어들자 지난 2월 6일부터는 건강보험카드를 휴대한 1인이 7일간 1회, 마스크 2장씩에 한해 개당 5대만달러(약 200원)에 살 수 있도록 했다. 가격통제를 비롯한 매점매석 제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날도 홀짝수로 지정하고, 특약을 맺은 6000여곳 판매상은 하루에 성인용 마스크는 200장, 아동용 마스크는 50장만 공급할 수 있도록 한 판매 제한 조치도 함께 취했다. 이 모든 조치는 사태 초기 ‘마스크 300만장 중국 퍼주기 논란’으로 허우적거린 한국 정부가 마스크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 지난 2월 26일보다 한 달 앞서 단행됐다.

이 밖에 대만 교육당국은 겨울방학을 늘리고 여름방학을 줄이는 식으로 당초 2월 11일로 예정된 초·중·고등학교의 개학 일정을 2주간 늦춘 2월 25일로 재조정했다. 개학에 대비해 각급 학교에는 마스크 645만장을 비롯해 온도계와 손소독제 등을 다량으로 비축했다. 또한 지난 2월 23일부터는 자국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코로나19가 번져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고 자국의 의료 공백이 생기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2. 철저한 ‘자국민 우선’ 방역 기조

중국발 감염원 유입 차단을 위해 비정(非情)하리만큼 ‘국적(國籍)’을 우선시하는 것도 대만과 한국의 차이점이다. 대만에서는 지난 2월 3일 우한 교민들을 1차로 데려온 후 중국 국적 배우자와 가족을 추가로 데려오는 문제로 격론이 벌어졌다. 대만 이민서(이민국)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국적 배우자는 약 35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대만 정부는 철저한 ‘자국민 우선’ 원칙에 따라, 지극히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중국 국적 배우자들을 대륙에 남겨두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방법은 친중 성향 국민당의 상당한 반발을 샀으나, 천스중 부장은 “스스로 배를 침몰시킬 수는 없다”며 “대만 국적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은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로 정면돌파했다.

제2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될 뻔했던 크루즈선 ‘수퍼스타 아쿠아리우스호’ 처리에서도 유연함이 돋보였다. 대만 지룽항을 모항으로 하는 ‘수퍼스타 아쿠아리우스호’는 지난 2월 4일 지룽항을 떠난 후 일본 오키나와 나하항에서 상륙을 거부당한 뒤 1738명의 승객을 태운 채 해상에 표류하고 있었다. 이 중 대만 승객은 1709명에 달했다. 이들이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영상으로 구조요청을 보내자, 천스중 부장은 “1738명이 한꺼번에 하선하면 통제가 어렵다.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전원격리한다”는 조치를 밝힌 뒤 제한적 입항을 허용했다.

대만 정부가 2월 7일자로 모든 국제 크루즈선의 대만 입항을 불허한 상태였지만, 승객 절대다수가 대만 국적자란 점을 감안해 입항에 예외를 둔 것이다. 이에 천스중 부장은 지난 2월 8일 지룽항으로 다시 입항한 크루즈선에 방호복을 입은 방역요원들과 직접 승선해 1차 검역을 진행한 뒤 의심증상자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대만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며 하선 명령을 내렸다. 일본 아베 정부의 무조건 격리 방침으로 2월 27일 현재까지 확진자만 705명에 사망자 4명을 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는 다른 원만한 처리였다.


3. 확진자 동선 비공개 기조
              

4. 대만, 한국 관광객 자가격리 14일


2018년 기준 2262억달러… 1인당 교역액 한국보다 훨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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