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살 길
1996.11.20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５：16-18).

이 말씀에서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은 권면 사항이 아니라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명령이시다. 이 명령에 우리는 매일 순종하고 있는가. 해마다 교회가 지키는 추수감사절은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에 도착한 청교도들이 혹독한 겨울을 넘기고 다음해 첫 추수를 거두었을 때 하나님께 진정한 감사의 제단을 쌓음으로써 시작돼 세계 모든 교회가 지키게 된 교회의 아름다운 절기다.
필자가 신약학 박사학위논문 제출을 앞두고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컴퓨터가 고장났다. 급박한 상황에서 무조건 감사를 드리고 컴퓨터 수리처에 가니 며칠 걸릴 수리를 20분만에 해주었다. 논문 제출을 하나님 은혜 가운데 시일 안에 완료하면서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편50:23)

이 감사절에 올해 대학이 앓았던 아픔까지 감사함은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의 매였기 때문이다. 또 모든 기독교대학이 경건과 학문을 겸비한 참 그리스도인들을 배출하도록 그리스도의 주권을 인정하는 바른 교풍을 회복하라는 부르심을 듣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모든 기독대학은 대학생들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 하셔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 다스리고 계신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또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것을 믿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모든 족속을 제자 삼으라고 명하신 주님 명령을 감당하도록 돕는데 힘을 다하자.
11월 대학가는 지금 총학생회선거로 분주하다. 대학생들이 그리스도께 속한 후보자들을 바르게 선택하도록 기도하자. 선출된 학생들이 그리스도의 공의와 사랑을 실현하려는 순수한 목적을 갖고 학생회를 이끄는 것만이 대학이 살길이다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수석부회장 김정주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