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자에게 주신 명령 1996.11.06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 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마태복음14:19-20）

예수님께서 오천 명 넘게 먹이시기 위해 축사하신 후 떼셨던 보리떡 다섯 개는 우리 죄를 용서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내어주신 주님의 몸을 상징한다. 십자가에서 찢겨진 그의 몸과 피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들에게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구원받는 은혜를 허락하셨다. 배불리 먹이신 후 남은 떡 부스러기까지 모으게 하신 주님을 우리는 믿고 또 주님과 같이 절제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자문하게 된다.
학생들에게 「성서와 기독교」라는 과목을 가르치면서 가장 기쁜 것은 믿지 않던 학생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성령을 받아 변화되는 것이다. 지난 월요일이었다. 이번 학기 중 새로 믿게 된 １０여명의 학생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 동기와 기쁨을 친구들 앞에 나와 고백했다. 국제학부의 미국학생 한명도 같은 날 주님을 영접했다.

학생들이 이렇게 주님을 영접하는 배경에는 먼저 믿은 친구들의 부단한 기도가 있었다. 신실한 믿음의 친구들의 권유로 이단의 잘못된 가르침을 분별하고 단호히 떠나 바른 신앙을 찾게 되는 학생들도 있다. 술과 담배 모든 방탕한 생활을 눈물로 회개하고 주님께 온전히 헌신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오늘날 인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네비게이토 창설자 도슨 트로트만이 「시대의 요청」에서 말한대로 한 영혼을 전도하고 그 영혼들을 키워나갈 충성된 하나님의 종들이란 것을 새삼 깨닫는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아 다스리시는 주님께서 그를 믿는 자들에게 주신 지상명령은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으라는 것이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이사야６：８）오늘도 우리 주님은 찾고 계신다. 하나님의 추수밭에 일꾼이 되겠다고 누가 응답할 것인가.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수석부회장 김정주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