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기독학생연합회 부활절 성경강해

2000년 4월 24일, 정오. 언더우드 동상 앞

신약학 박사 김정주(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수석부회장, 연세대학교 용재특임교수)

말씀: 마태 28:6 한 부분: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1. 서론

오늘 우리는 부활절 성경강해를 위해서 모였다. 부활절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생일과 같은 날이다. 왜냐하면 부활하신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가 영생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 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부활생명을 소유한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함께 공부해 보자.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확고히 믿고, 성령을 받아 매일 그리스도의 충성된 증인으로 절제운동에 더욱 힘쓰자.

2. 본론: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1) 신약의 증거

사복음서와 바울서신 등, 한결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복음의 핵심으로 증거하고 있다. 예수님의 부활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 하니라"

(1) 이 말씀은 천사가 전해 준 가장 최초의 부활증거의 말씀이다.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일까? 첫째, "그가 살아나셨고"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의 권세를 단번에 영원히 이기셨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백성의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께서 몸으로 부활하셨음을 증거 한다.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으로 인하여 이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더 이상 죄와 죽음이 역사할 수 없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죄와 죽음의 종노릇하는데서 해방되어 하나님께 의의 병기로 드려지게 되었음을 또한 의미한다. 절제운동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을 선물 받은 여성들이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는 운동이다.
(2) 둘째,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이 말씀은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부활사건의 결과를 확증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그의 무덤은 빈 무덤이 된 것이다. 인류역사상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영원히 사시게 된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이시다. 그의 부활과 그로 말미암는 빈 무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예수님은 제자들 가운데 거하시면서, 피곤해 하시고 눈물을 흘리시며 배고파하시는 모습 등으로 그의 철저하게 인간되심을 보여 주셨다. 예수님께서 죄 있는 인간의 모양으로 오심은 바로 십자가 대속적 죽으심을 죽으시어, 하나님의 백성을 죄와 죽음의 권세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하심이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어, 빈 무덤을 남기심은 예수님이 인간의 모양으로 오셨으나 그 본질에 있어서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 되심을 보이시는 것이다. 우리가 섬기는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를 순종하여 절제운동에 헌신할 때, 우리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교회가 성결케 되며, 온 세계 모든 족속들을 그리스도의 제자 삼는 역사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다.

(3) 예수님의 부활과 빈 무덤의 궁극적 가르침
예수님의 부활과 빈 무덤은 하나님의 성품을 계시하는 사건이다. 이 사건은 이 사건의 주체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성품을 우리에게 가르친다. 첫째, 죽음에서 그 아들을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는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둘째,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그 아들에게 죄 값을 치르게 하심을 통해 죄를 용납지 않으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심을 보이신다. 셋째, 죽음에까지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 그리고 죄 없이 죽은 그 아들을 죽음에서 일으키신 하나님 아버지는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전능하시고 공의로우시며 사랑이신 하나님께서는 이제, 누구든지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 받으면 부활생명을 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그리고 부활을 보증하시기 위하여 그의 거룩하신 성령을 보내셔서 우리 가운데 거하게 하신다. 성경이 예수님을 부활의 첫 열매라 함은 앞으로 우리가 입게 될 부활의 몸이 그리스도와 꼭 같은 영광의 몸임을 증거하는 말씀이다 (빌 3:21).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3. 결론: 부활신앙과 나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날 때 일어나는 변화를 바울을 통해 살펴보자.

(1) 회심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였고, 초대교회를 핍박하여 말살하려던 그를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찾아왔을 때, 그는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영접하였고, 어떤 핍박도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담대하게 증거 하기 시작하였다. 이와 같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났던 사람들, 예를 들어, 무디와 주기철목사님등은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나게 되었다. 우리도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면 완전하게 변화된 사람, 곧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

(2) 소명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바울을 찾아오시어, 그를 부르실 때, 그는 회심뿐만 아니라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부르심, 곧 하나님의 소명을 받게 되었다. 그는 순교하기까지 이 사명에 충성함으로 당시 온 세계, 곧 지중해 선교를 완수하였다.

(3) 우리와 상관관계

우리에게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찾아 오셨을 때, 우리는 회심을 경험했고, 성령으로 세례받고 복음전도자로의 소명을 받게 되었다. 우리 모두는 오늘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서 받은 회심을 감사하며, 성령으로 받은 소명을 새롭게 잘 감당하도록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자. 그리고 매년 부활절을 맞이할 때, 우리에게 주신 지상명령, 곧 모든 족속을 그리스도의 제자 삼는 일을 완수하도록 충성하자. 우리에게 주신 절제운동의 사명은 모든 족속을 복음화하도록 온 세계 여성들을 하나로 은혜 안에 부르시고, 먼저 교회가 성결하도록, 그래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몸된 교회와 가정이 선교사명을 바르게 감당하도록 준비시키시는 성결운동이다. 이 복되고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깨어 기도하자. 모든 캠퍼스가 금주금연하도록 결의한 우리의 결의가 관철되도록, 그리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온 세계에모든 캠퍼스에서 술 담배가 없어지도록 우리는 깨어 기도하고 끝까지 주신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오직 복음전도를 통해서 가능한 일이기에 우리는 금주금연계몽운동과 복음전도운동을 함께 전개할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족속을 그리스도의 제자 삼는 일을 완수하도록, 우리 가정과 우리 교회가, 세계절제회가 선교의 공동체로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함께 기도하자. 우리가 합심하여 기도할 때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이다. 여 귀옥회장님의 그 크신 비젼과 기도대로 세계 모든 캠퍼스가 금주금연하며 복음신앙의 불로 활활 타오르게 하실 그 날이 속히 올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