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여자 절제회 - KWCTU

말씀설교

그리스도와 성령(서울대학교 기독학생 연합회 성경강해)

절제회 | 2015.12.29 17:22 | 조회 4278

그리스도와 성령(서울대학교 기독학생 연합회 성경강해)


신약학 박사 김정주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수석부회장, 연세대학교 용재특임교수)

본문 말씀: 갈라디아서 3:13-14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음이라 하였음이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

1. 복음 핵심: 우리를 위하여 저주가 되신 그리스도

그리스도는 히브리어로 하면, 메시야이시다.
그런데 갈라디아서 3:13에서 바울은 메시야, 곧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왕의 왕이 되시는 메시야, 곧 그리스도께서 저주가 되셨다고 역설적으로 증거한다.

어떻게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한 왕이 저주가 되실 수 있겠는가? 회심전 바울에게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다."라는 초대교회 선포가 결코 용납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신명기 21:22-23 말씀에 보면 나무에 달려 죽은 자는 저주를 받은 자인데, 바로 저주를 받은 자로 나무에 달려 죽은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초대교회가 선포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메섹도상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바울에게 나타났을 때 바울이 분명히 깨닫게 된 것은 예수가 확실히 나무에서 저주받은 자로 죽었는데, 그것이 바로 "우리를 위하여서"라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회심 이후 바울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메시야라는 가장 역설적인 말씀을 그의 복음의 핵심으로 선포하였다.




2. 복음의 이유: 율법의 저주

매일 우리가 맞닥뜨리는 신문기사들은 가정의 폭력, 사회의 비리, 그리고 갖가지 국제 사회의 테러에 대한 어두운 소식들이다. 이와 같은 인류사회의 모습은 아담 이후 인간의 전적인 타락과 그리고 그로 말미암는 율법의 저주가 인류사회 속에서 어떻게 흘러내리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이렇게 저주와 정죄 아래 있는 인류에게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것이 왜 기쁜 소식인가?

아담 이후 인류는 철저히 타락한 존재로서 태어난다. 그러므로 원죄가운데 율법을 행할 능력도 없고 행할 수도 없는 우리는 모두 하나님과 원수된 자들이다. 그 결과 율법의 모든 축복은 우리에게 상관이 없어졌다. 동시에 율법이 발하는 모든 저주는 우리에게 철저하게 정죄를 발한다. 이렇게 하나님의 진노 아래, 율법의 정죄 아래 묶여 있는 인류사회에서, 구원의 소망이란 전혀 없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전적으로 무능력하고 전적으로 타락한 존재로 서 있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에서 아무리 지혜롭고, 유능하다 해도, 우리는 하나님에 대하여 무지하고, 거룩하신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할 경외를 바치지 않는 교만으로 인하여 무지하여져서 스스로 구원할 수 없는 존재임을 칼빈은 기독교강요에서 매장 강조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의 전적 타락성을 우리가 알게 되는 것은 오직 성령의 조명으로 말미암는다. 전적으로 타락한 우리에게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율법의 저주를 선포하는데, 그로부터 스스로 구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전혀 없다.

이렇게 소망이라고는 전혀 없는 우리를 위하여 율법의 저주를 대신 지고 죄지은 우리를 대신하여, 형벌을 받아야 마땅한 우리를 대표해서 십자가에서 정죄를 받으신 그리스도는 구원의 유일한 길과 근원이 되신다. 그러므로,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는 그를 믿고 구원받도록 은혜로 택하심을 받은 모든 자들에게 기쁜 소식이다.



3.복음목적: "그리스도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

유대인들은 인류를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나눈다. 이방인인 우리가 어떻게 구약에서 약속한 아브라함의 복에 참여할 수 있는가? 바울은 그의 독특한 구문 "그리스도 안에서" (en Christo) 가능케 되었다고 증거 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 받으신 목적이 바로 이방인 된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고, 아브라함의 복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고 바울은 증거 한다. 갈라디아서 3:29에서 같이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고 분명히 말씀한다.

아브라함의 복과 유업은 무엇인지 창세기 12:1-3에서 함께 찾아보자.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내게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땅의 모든 족속"에게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시는 지고한 복이 바로 아브라함의 복이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죄인 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의 목적은 바로 이방인인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을 받게 하려 하심이다. 아브라함의 복은 주님 주신 지상명령을 그 내용으로 한다. 모든 족속이 우리를 인하여 복을 받는 길은 예수님 말씀대로 우리가 모든 족속으로 그리스도의 제자 삼는 위대한 명령을 순종하는데 있다.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28:18-20)

4. 복음의 약속: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 받게 하심."

우리가 지상명령을 순종하여, 아브라함의 복을 누리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주시는 약속의 선물이 바로 성령님이시다. 우리 힘으로 우리는 복음을 증거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에게 약속하신 성령의 선물을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받게 되면 우리 삶에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사도행전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나의 증인이 되리라."

이 말씀대로 성령님께서 우리 믿는 자의 삶 속에 오시면
우리 삶은 능력의 삶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하여, 우리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나라가 이 땅에 온전히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 5월 19일은 성령강림주일이었다.
성령강림절이 교회의 생일됨은 바로 성령님께서 예수님의 제자들과 120문도가 모여서 합심하여 기도하던 마가의 다락방에 임함으로 인하여, 인류역사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되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탄생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후로 지금까지 2,000년 동안 항상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임하시는 곳마다 교회가 태어나고, 그리스도의 나라가 임하여 새 창조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21세기를 바라보면서 우리가 하나님께 구할 것은 무엇인가?
바로 한국과 온 세계에 그리스도의 나라가 온전히 임하도록,
모든 족속을 그리스도의 제자 삼는 일을 완수하게 우리 이 시대 교회와 특히 그 안의 모든 기독청년들을 써 주시기를 기도하여야 하겠다. 그리고 캠퍼스에서 공부하고 가르치는 모든 성도들은 바로 캠퍼스가 가장 효과적인 전도의 장이요, 양육의 터전이요, 일군배가의 역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곳임을 깨달아서 이 곳에서 우리가 서 있는 곳에서 전도와 양육, 일군배가의 사명을 바르게 감당하여야 할 것이다.

5. 성령을 따라 사는 성결한 삶

성령 받은 성도들의 삶에 꼭 필요한 성결을 위한 기초자세에 대하여 한 가지만 증거하고 말을 마치고자 한다. 술 취한 상아탑이라는 비디오를 보았는가? 지금 한국 캠퍼스는 술취함과 방탕으로 무섭게 타락하고 있다. 몇 년 전, 서울대학교에서 동아리 입단식에서 친구들에게 술을 마시게 한 후 못에 밀어 넣어 두 명이 죽게 된 사건이 있었다. 대학 캠퍼스에 여러 가지 꿈을 안고 찾아온 신입생들은 신입생 MT로부터 졸업 환송회까지 사발주로 생명이 위태하다. 수많은 학생들이 술로 목숨을 잃고 있다.

왜 무지몽매한 이런 일이 지성의 전당 대학에서 자행되고 있을까? 그것은 바로 인간의 전적 타락성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행태를 대학문화라고 우리는 묵인하여야 할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바울은 엡 5:18에서 성도들에게 확실하게 권면하고 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
술 취함과 성령 충만은 서로 반대되는 것이다.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대학에서 4년을 술로 낭비할 것인가? 아니면 성령 충만으로 보낼 것인가?" 마땅히 술을 끊어 금주하고, 오직 성령의 열매를 구하며 살자.
성경에서 노아와 요나를비교해 보자. 노아는 온유함이 모든 사람보다 승하였던 자로, 하나님의 사랑을 입고 방주를 지어, 홍수로 산꼭대기까지 물이 찼을 때 방주가 떠 올라 그의 8식구가 구원받음으로 교회의 예표가 되었고 순종하는 자의 아름다운 본이 되었다.
반면 요나는 하나님 부르심을 받았으나 니느웨로 안가고 다시스로 가는 배를 심한 풍랑을 만났고, 바다 깊은 곳, 고래 배속까지 들어가서 그 곳에서 회개함으로 니느웨 성에서 회개의 부르심을 외치는 자가 되었다. 그 성이 회개하였을 때, 뜨거운 햇빛이 머리에 비췸을 불평하였으나 요나가 대표하는 것은 불순종, 회개, 그리고 사역, 불평이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노아와, 불순종하는 요나도 쓰셨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사역자가 되어야 마땅할까? 노아와 같이 순종으로 홍수 가운데 구원받는 자가 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요나같이 불순종하고 불평하면서 하나님의 종이 될 것인가? 나는 여러분들에게 축복하고 싶다. 그리스도를 믿고, 아브라함의 복을 받아, 술 취하지 말고, 약속하신 성령으로 충만하여, 그리스도께서 주신 지상명령을 완수하고 절제운동에 힘써 기쁘게 우리 주님 재림하실 때 들리움 받는 여러분 되시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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