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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설교

넉넉히 이기느니라" (로마서8:37)

절제회 | 2016.01.04 15:31 | 조회 5896
넉넉히 이기느니라" (로마서8:37)

김정주 (연세대학교 용재특임교수)


[서론]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로마서7:24) 바울은 외치고 있다.

이는 죄의 권세가 끊임없이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죄와 죽음의 권세를 우리는 어떻게 이길 수 있을 것인가?

같은 바울이, 로마서 8장 35~37절에서,
어떤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 칼" 앞에서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아도,
넉넉히 이길 수 있다고 확신차게 말하고 있다. (시편44:22)

로마서 8장은 우리에게 이렇게 넉넉히 이길 수 있는
바울의 비결을 보여주고 있다.
함께 살펴보자.

[본론]
1. 첫째, 예수그리스도를 믿을 때
우리는 모든 죄와 죽음의 권세를 넉넉히 이길 수 있다.

바울은 로마서 8장 1~2절에서,
그리스도 안에는 정죄가 없다고 말한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율법은 모든 죄에 대해 정죄 한다.
아담 이후 전적으로 타락한 우리 인간은 율법의 준수를 통한 생명에서 끊어졌다.
우리 죄 때문에 율법은 더 이상 구원을 베풀 수 없다.
이러한 우리 죄인을 위한 속죄 제물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밖에 없는 그 외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이 땅에 보내셔서,
그 죄 없는 그리스도의 몸에 우리의 죄에 대한 모든 형벌을 다 담당하게 하셨다.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이 정죄를 다 받으셨다.
곧 우리가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받게 하시고자,
친히 우리 죄를 지고 가신 것이다. (고린도후서5:21)


그래서 이제 우리가 육신을 좇지 않고,
믿음으로 성령을 좇아 행하면,
우리 삶 속에 율법의 모든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신다.

율법의 요구는 단수로, 구약의 모든 법은 한 마디로,
"믿음과 사랑의 법"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 이웃사랑으로 십계명을 요약하심으로,
모든 율법은 사랑의 법으로 요약됨을 보이셨다.

그래서 바울은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고
밝히 증거하고 (로마서13:8),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고 확정한다.

우리가 죄와 죽음을 넉넉히 이기게 됨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대속을 믿음 때문이다.

2. 둘째, 성령을 좇아 살아가는 자는
죄와 죽음의 권세를 넉넉히 이길 수 있다.

로마서 8장 5~8, 12~14에 보면,
육신의 생각과 모든 계획은 죽음을 가져온다고 밝힌다.

이는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 되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우리의 타락한 성품은,
타고난 자연인 그대로의 삶은,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결코 순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로마서 3장 23절 말씀과 같이
모든 인간은 죄를 지어 하나님의 영광, 형상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죄와 싸울 힘도, 생각도, 의지도 전혀 없다.
절망과 좌절과 한숨과 죽음이,
타고난 인간의 진실한 모습니다.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람보다 더,
인간은 아무 소망이 없이 죽음으로 끌려가는 존재이다.


이렇게 전적으로 타락하여 죄로 인해 멸망해가는 우리에게
유일한 소망, 완전한 소망, 생명으로 찾아오신 분이
성령 하나님이시다.

그리스도께서 짊어지신 십자가, 곧 그의 죽음 안에,
우리의 죄의 용서함 때문에
예수그리스도께서 죽으신 지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약속대로 하나님의 성령을 보내주셨다. (요엘서2:28-32)

이 땅에 오신 성령의 모든 의도와 계획은
생명과 평안을 주시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을 좇아 살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된다. (로마서8:14)

그렇게 성령을 좇아,
매일 육신을, 곧 몸의 행실을 죽이는,
삶을 살아야 한다. (로마서8:13)

곧,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그리스도를 뒤따라가는 삶이다. (마가복음8:34)

이렇게 성령을 좇아 살아갈 때
우리는 죄와 죽음의 권세를 넉넉히 이길 수 있다.

3. 셋째, 죄와 죽음의 권세를 넉넉히 이기는 비결은
바로 부활에 대한 확신이다.

로마서 8장 9~11절을 보면,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 살려내신 하나님께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거함으로,
그의 성령이 우리 안에 생명이 되실 때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 죽을 몸도 반드시 살리실 것을 약속하신다.

언제?

예수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는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보았던
그 빛나는 예수님의 부활의 몸 같은 영광의 몸을 입게 될 것이다.
(요일3:2;빌3:21))

이렇게 부활의 소망을 가진 자는
죄와 죽음의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음으로
넉넉히 이기게 하신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자는
평생 죄에 종 노릇을 하게 된다. (히2:15)

예수그리스도께서 오심은
바로 이러한 죄의 종 된 우리를 놓아주시고,
참 자유를 주려 하심이다.

진리 되신 예수그리스도를 알면, 참 자유가 있다. (요8:31-31)

그래서, 부활신앙은
죄와 죽음의 권세를 넉넉히 이기게 한다.



4. 넷째, 우리가 하나님 자녀 됨을 알면,
그래서 하나님 상속자 될 것을 알면
우리는 죄와 죽음의 권세를 넉넉히 이길 수 있다.

바울은 로마서 8장 15~17절에 밝히 증거한다.

우리가 받은 것을 두려워하는 종의 영이 아니라,
양자의 영이라고 밝히 보인다.

양자의 영이라고 성령을 부름은,
곧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 자녀 됨을 증거하신다는 것을 뜻한다.

법정에서 양자 수속을 밟으면,
고아가 한 가족의 일원으로 입양된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법정에서 죄인 된 우리가,
그리스도의 대속하신 은혜로 죄 용서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하신다.

그 증거로, 성령을 주셔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라고 인쳐 주신다.
그리고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라"
부르신다. (베드로전서2:9-10;출애굽기19:5-6)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이다.
나의 노력과 열심의 열매가 아니라,
전적으로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에베소서2:8-9)
이렇게 하나님 자녀가 되면,
그리스도와 공동 상속자가 된다.
얼마나 놀라운 약속인가?

우리가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게 하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모진 고통을 당하셨으니,
얼마나 놀라운 사랑인가?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하나님께서 그 믿음을 통해 그를 의롭다 여기시고,
천하만민이 그로 인하여
복을 받을 것을 약속하셨다. (창12:1-3)

그리스도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을 모든 믿는 자가
상속받게 하셨다. (갈3:29)

이제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을 받은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신다. (창22:18)

우리 안에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시면,
우리는 우리 안에 살아계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복의 근원이 되어,
"네 씨로 인하여 천하만민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축복의 약속을 이어받게 된다. (갈3:16)

그리스도와 함께 이 큰 영광,
하나님 나라의 공동 상속을 이어받기 위해서,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는 고난도 기쁘게 받아야 한다. (로마서8:17)

이렇게 하나님 자녀 됨은,
우리로 하여금 죄와 죽음의 권세를 넉넉히 이기게 할 것이다.

5. 다섯째, 끝으로,
우리를 죄와 죽음의 권세를 넉넉히 이기게 하는 것은
성령님의 증보 때문이다.

로마서 8장 26~27절에 보면,
우리는 연약해서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는 약한 존재임을 밝힌다.


이렇게 약한 우리를 위해 성령님은,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하신다.

그리고,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의 증보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

왜냐하면, 성령님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기 때문이다.

우리를 위해 우리의 심령 안에 거하시면서
간구하시는 성령님의 증보와
하나님의 편에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성자 예수님의 증보를 (로마서8:34)
하나님 아버지께서 응답하고 계신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를
품에 안으시고, 증보하시며, 응답하시는데,
누가 우리를 정리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므로, 로마서 8장 28절에서 바울은 담대히 고백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죄와 죽음의 권세를 성령의 증보하심으로 넉넉히 이긴 자의 고백이다.


[결론]
이제 우리는 왜 바울이,
모든 어려움 앞에서 그렇게 담대하게,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하고
고백하였는지 알게 되었다.

그렇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증보하시고, 응답하시는데,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하겠는가!

이제 우리도 바울과 같이 고백하자.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로마서8:37)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하심을 믿고,
성령을 쫓아 살아가며,


육신의 행실을 죽여 나가며,
성령께서 부활을 보증하심을 믿고,
성령을 좇아 하나님 자녀 됨을 늘 기억하고,
성령님의 증보를 믿고,
늘 기도에 힘쓰자.

그럴 때, 우리는 바울과 같이,
죄와 죽음의 권세를 넉넉히 이기고,
승리의 개가를 부르며,
전진하게 될 것이다.

주기철 목사님, 최권능 목사님, 이기풍 목사님, 손양원 목사님 등
순교신앙을 가지고 죽음을 이긴 선배들처럼 말이다.

이렇게 순교신앙을 가지고 살았던 한국 초대 교회는
주초(술과 담배)를 금하고, 성결한 신앙생활에 힘썼다.

그런데, 어느 틈에 한국교회의 이 경건한 전통이 무너져 내리고,
한국교회는 빛과 소금의 사명을 잃고,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하려면,
순교신앙, 죄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바울의 신앙,
주기철 목사의 순교신앙을
우리가 꼭 물려받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술과 담배, 마약과 인터넷, 그리고 야한 동영상,
즉 포르노그래피에 중독되지 않도록,
늘 깨어 기도해야 한다.

초대 한국교회가 그렇게 힘썼던,
절제운동의 역사를 이 시대에 이어가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라면서,
"술 취하지 않고, 성령으로 충만한"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 (에베소서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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