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여자 절제회 - KWCTU

말씀설교

2월 11일 창세기 44장, 욥기 10장, 마가복음 14장, 로마서 14장

절제회 | 2018.03.28 14:22 | 조회 3009

2월 11일  창세기 44장, 욥기 10장, 마가복음 14장, 로마서 14장

죄를 용서해달라고 절박하게 부르짖는 모든 사람의 기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응답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죄를 용서받은 성도는 서로의 죄를 책망하지 않고, 오히려 날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함께 무릎을 꿇는다.

요셉이 마지막으로 형들을 시험했다. 자기의 은잔을 베냐민의 자루에 넣었다. 형들이 과연 베냐민을 끝까지 사랑하는지, 아니면 자기를 버린 것처럼 베냐민도 버리는지 보고 싶었다. 요셉의 시험 앞에서 유다는 매우 신실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아버지와 베냐민을 위해 자기의 목숨을 걸고 요셉에게 간청했다. 첫째 아들 르우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다가 가장 앞선 것은 아마도 그가 야곱에게 베냐민을 반드시 데려오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창 43:9). 하지만 이제 유다는 열두 아들들 중에서 마치 장자와 같은 역할을 하며 전면에 나섰다는 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르우벤은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힌 것 때문에, 그리고 시므온과 레위는 세겜 족속에게 피의 복수를 한 것 때문에 장자의 지위를 잃고, 결국 유다가 장자 지파를 이루게 되는데, 이 사건에서부터 유다는 모든 아들들을 대표하여 중보의 간청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다 지파에서 나셔서 온 세상의 중보자가 되시고, 십자가 위에서 온 인류를 위해 하나님께 죄 용서의 간구를 하신 것(눅 23:34)을 내다보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욥은 빌닷에게 답변을 하는 중에 하나님께 간곡하게 기도를 올렸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정죄하시는 것이 몹시 괴롭다고 토로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창조하시고 생명과 은혜를 주셨는데, 지금은 자기를 티끌처럼 흩으시므로,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자기의 모습이 부끄러워 머리를 들지 못한다고 했다. 혹시 머리를 들면 하나님께서 또 다시 젊은 사자처럼 자신을 사냥하게 될 것이라고 잔뜩 위축되었다. 하나님께서 여러 방편을 통해 자기를 치시고 진노를 더하시는 것이 두려워 견딜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엘리바스와 빌닷이 연이어 자기를 정죄하는 말들을 쏟아놓자 욥이 의지할 곳은 하나님밖에 없었다. 자기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호소였으며, 혹시라도 죄가 있으면 하나님께서 제발 진노를 멈추어 달라는 간절한 탄원이었다. 까닭 없이 고난을 당하고, 그 고난으로 신음하는 욥의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예표한 욥이 마지막에 친구들의 중보자가 되기도 하지만(욥 42:10), 사실 그의 모든 죄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용서를 받을 수 있고, 그의 모든 고난과 정죄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멈출 수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대속의 죽음을 죽으시기 위한 마지막 준비를 하셨다. 한 여인이 값비싼 향유로 그리스도의 장례를 준비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만찬을 하시며 죽음을 준비하셨다. 그 때로부터 2,000년 전 하나님께서 구원의 모형으로 주셨던 유월절을 십자가에서 원형으로 완성하시기 전에 옛 모형의 역사를 마무리하셨다. 예수님께서 자기를 배반할 제자들, 곧 죄인들을 위해 떡을 떼시고 잔을 나누셨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것은 모든 제자들과 온 인류의 죄를 대변하는 사건이었다. 그런데 그러한 죄인들의 죄를 짊어지시고 예수님께서 공회 앞에서 죄인처럼 심문을 받으셨다. 죄가 없으신 분이 죄에 대한 대가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으셔야 했다. 예수님께서 심히 놀라시고 슬퍼하시고 고민하시면서 겟세마네에서 올려드린 기도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기도였다. 저울로 달 수 없는 우리의 죄의 무게와, 상상할 수조차 없는 하나님의 심판의 강도와,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시면서까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의 열심을 선명하게 드러내준 기도였다. 죽은 우리가 그 은혜로 다시 살았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놀라운 대속 사역에 근거해서 두 가지 권면을 한다. 첫째로, 먹는 문제를 두고 형제를 비판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가 날을 중히 여기거나 무엇을 먹는 것이 모두 주를 위한 것이고, 사나 죽으나 우리는 주의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셔서 우리를 주의 것이 되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값없이 죄 용서를 받고,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죽고 함께 산 사람들은 결코 형제를 비판하거나 정죄할 자격이 서로에게 없다. 비판을 받은 형제는 하나님 앞에서 그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신원하게 될 것이다. 둘째로, 성도는 비판을 하지 말아야 할 뿐 아니라, 부딪칠 것이나 거칠 음식을 형제 앞에 두어서도 안 된다.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를 네 음식으로 망하게 하지 말라”는 권면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으로 인도한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로부터 자유를 얻은 형제가 한낱 먹는 것으로 시험을 받고 죄책감에 빠져서도 안 되고, 그것을 빌미로 서로를 비난하는 죄를 범해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언제나 죄 문제 앞에서 절박하다. 그러나 우리는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중보할 수 없고, 죄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 용서를 위해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간구하고 간청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유일한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겟세마네에서 우리가 받아야 할 심판을 두고 아파하셨다.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달리셨다. 십자가에서 하나님께 완전한 중보의 기도를 올려드리셨다. 우리 죄에 대한 하나님의 가공할 심판을 모두 받으셨다. 그리고 우리에게서 완전한 죄용서의 은혜를 보여주셨다. 우리는 오늘도 죄 문제를 안고 씨름하지만, 두려워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형제에게도 이 두려움을 조장하지 않는다. 그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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