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여자 절제회 - KWCTU

말씀설교

2월 9일 창세기 42장, 욥기 8장, 마가복음 12장, 로마서 12장

절제회 | 2018.03.28 14:20 | 조회 2856

2월 9일  창세기 42장, 욥기 8장, 마가복음 12장, 로마서 12장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정확하게,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의 허물을 짚어내시고, 사람이 그것을 하나님 앞에서 모두 정직하게 회개하여 용서 받기를 원하신다.  

가나안에 흉년이 들자 야곱의 열 아들은 애굽으로 곡식을 구하러 갔다. 요셉은 자기의 형들을 만나자마자 반가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곤란하게 했다. 요셉은 그들이 과거에 자기를 팔아먹었던 것과 같이 여전히 정직하지 못하고 교활한지 보고 싶었던 것 같다. 또한 형제들 간에 서로 책임을 미루거나 서로 배신하지 않는지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다. 또한 형들이 자기들과 다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또 다른 아들 베냐민에 대해 어떻게 대하는지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다. 요셉이 형들에게 던지는 말에 뼈가 있었다. “너희는 이같이 하여 너희 진실함을 증명할 것이니라.” “너희 중 하나를 보내어 너희 아우를 데려오게 하고 너희는 갇히어 있으라.” “너희는 이같이 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요셉의 말을 들은 형들은 10년도 더 지난 과거의 일을 떠올렸다. 요셉이 자기들에게 애걸할 때 그 말을 듣지 않은 것에 대한 대가를 지금 하나님께로부터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통해 그들의 오래 전 죄를 들추어내시고 그들의 영적인 회복을 시작하셨다. 요셉의 형들은 마치 재판관 앞에 있는 죄인들처럼 신실하게 반응을 보였다. 

욥이 엘리바스에게 대답하는 것을 듣고 있던 빌닷이 입을 열었다. 욥이 자기의 의를 드러내고, 자기가 무죄하다고 주장하는 말을 듣고 빌닷은 격분했다. 그는 엘리바스와 같은 논조로 이야기했지만, 엘리바스보다 훨씬 더 강력한 언어로 욥을 세차게 몰아붙였다.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앞세웠다. 욥의 자녀들이 죄로 인해 형벌을 받은 것이라고 단정했다. 그 대신 욥이 겸비하게 전능자를 찾으면 하나님께서 그를 구원하실 것이라고 했다. 반면에 하나님을 잊어버린 자와 저속한 자는 희망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순전한 자를 붙드시고 악한 자를 버리신다는 단순한 진리로 마무리했다. 빌닷의 말이 거칠고 몰인정하며 교조적이고 획일적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말에는 옳은 면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죄를 찾으시고, 그것을 다루시며, 사람이 회개할 때 그를 회복시키신다는 사실이었다. 욥의 입장에서는 빌닷의 말이 너무 아프지만, 자기를 더 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 따라서 욥도 빌닷의 말이 옳다고 인정하면서 답변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욥 9:1).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셔서 유대 지도자들과 논쟁을 벌이시고, 통렬한 가르침을 주셨다. 포도원 농부 비유는 과거 이스라엘이 선지자들을 잡아 죽인 것처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예수님을 잡아 죽이려고 하는 죄를 꾸짖으신 것이었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문제로 예수님을 시험한 바리새인과 헤롯당, 그리고 부활의 문제로 예수님을 시험한 사두개인들과의 논쟁에서는 그들의 허물과 죄와 무지를 드러내셨다. 또한 서기관 중 한 명과의 대화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은혜를 말씀하시고, 다윗의 시편을 인용하셔서 예수님 자신의 주 되심을 알려주심으로써 유대 지도자들의 입을 막으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만하고 외식하고 대접받기를 좋아하는 지도자들과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친 과부를 비교하심으로써 지도자들의 죄를 신랄하게 지적하셨다. 예수님의 꾸지람을 들은 지도자들이 자기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면 하나님의 나라가 그들에게 허락될 것이었지만, 그들은 결국 예수님을 거부하고 십자가에 못 박는 죄를 범하고 말았다. 마지막 기회를 놓친 그들에게 남은 것은 하나님의 영원한 심판이었다.  

사도 바울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있게 논의한 후에, 성도들을 향한 진심어린 권면을 시작한다. “그러므로”는 서신서에서 교리적인 가르침 후에 나오는 권면을 잇는 말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성도의 삶의 근거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도는 자기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려야 한다.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한다. 자기의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해야 한다. 각자의 은사로 공동체를 세워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부지런하고 열심을 품고 환난을 참고 기도에 힘써야 하며, 공동체적으로는 형제를 사랑하고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고, 악으로 악을 갚지 않고, 화목하기를 힘쓰고,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한다. 사도 바울의 명령은 성도 개인과 공동체의 삶을 캣스캔(CT 촬영)으로 찍어서 모든 단면들을 드러내주는 것과 같다. 이 모든 명령들에 비추어 성도의 부끄러운 허물들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누리는 자들로서 거룩한 삶을 살고 있는지 들여다보게 하고, 회개하게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허물을 정확하게 짚어내시고 들추어내시는 방편은 다양하다. 사람을 통해서, 말씀을 통해서, 그리고 상황을 통해서, 또는 심지어 전혀 예상치 못한 대화와 불편한 관계 속에서 우리를 돌아보게 하신다. 우리를 모질게 책망하는 자들을 통해서 죄를 깨닫게 하시고, 지성적인 가르침과 지혜로 우리를 깨뜨리시고, 각종 명령들을 주심으로써 그 명령에 비추어 우리의 허물을 발견하게 하신다. 그리고 야곱의 형들에게 하셨던 것처럼 오랜 세월 후에라도 우리의 죄를 다루신다. 중요한 것은, 그 모든 순간에 영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여 회개하고 죄에서 돌이키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게 살기 원하는 성도는 자기의 죄를 지적받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불편해 하지 않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을 때 비로소 생명을 얻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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