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여자 절제회 - KWCTU

말씀설교

2월 8일 창세기 41장, 욥기 7장, 마가복음 11장, 로마서 11장

절제회 | 2018.03.28 14:20 | 조회 2786

2월 8일  창세기 41장, 욥기 7장, 마가복음 11장, 로마서 11장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은 풍성하여 아무도 측량할 수 없으며, 하나님의 길은 신비로워 아무도 찾을 수 없다. 사람은 다만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며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을 뿐이다.

술 맡은 관원과 떡 맡은 관원이 감옥에서 나간 후에 약 2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 무렵 바로 왕이 꿈을 꾸었다. 애굽 전역에 있던 점술가들과 현인들이 도무지 그 꿈을 해석하지 못했다. 해몽에 꽤 소질이 있던 그들이 바로의 꿈을 해석하지 못한 것은, 그 꿈이 하나님께서 친히 바로에게 넣어주신 것이었기 때문이다(창 41:25). 사람의 지혜로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결코 이해하거나 풀어낼 수 없다. 요셉도 스스로 그 꿈을 해석한 것이 아니었다. 그 꿈을 해석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 자신뿐이었다. 요셉과 바로의 말이 이것을 증명한다.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창 41:16).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창 41:39). 7년 풍년과 7년 흉년은 하나님의 계획이었다. 그것은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기도 했지만, 야곱의 가족을 애굽으로 이주시키시려는 구속 역사의 한 부분이기도 했다. 그러나 바로와 요셉은 하나님의 계획이 정확히 무엇인지 몰랐으며, 더욱이 언약 당사자였던 야곱도 애굽에서 벌어지고 있던 바로와 요셉 사이의 일조차 모르고 있었다. 하나님의 계획은 신비 속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욥의 변론은 계속되었다. 그는 자기의 고통이 얼마나 극심한지 묘사했다. 새벽까지 뒤척이며 잠을 이룰 수 없을 만큼의 고통과 근심에 시달렸다. 자기의 인생이 이제 곧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만일 자기가 결국 죽게 될 것이라면 더 많은 고통을 겪기 전에 하나님께서 자기의 생명을 거두어주시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욥은 하나님께서 왜 그렇게 자기에게 마음을 두시고, 아침마다 권징하시고, 순간마다 단련하시는지 알지 못해 괴로워했다. 자신의 범죄가 과연 하나님께 해가 되기라도 하는지, 자신의 허물을 왜 용서해주지 않으시는지, 자신의 죄악을 왜 제거해주지 않으시는지 항변했다. 하나님께서 욥을 그러한 고통에 내버려두신 이유가 무엇인지 우리로서도 알 수 없다. 그것은 신비다. 하나님과 사탄 사이의 장난스러운 내기가 이 사건의 동기이고 목적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욥을 향한 가장 완전한 계획을 가지고 행하신 하나님의 지혜로우신 사역이었음에 틀림없다. 전지하시고 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주의 뜻을 따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욥을 다루셨다. 다만 우리의 지혜로 하나님의 마음을 측량할 수 없을 뿐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다. 아무도 타지 않은 나귀 새끼가 어느 집에 매여 있는지 미리 아셨다. 주인의 마음도 미리 움직여 놓으셨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 일을 이루셨는지 우리로서는 알 수 없다. 무화과나무 사건과 성전에서의 사건은 다시 한 번 샌드위치 구조다. 성전과 무화과나무는 모두 이스라엘을 상징하며, 두 사건 모두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과 새 시대의 도래를 의미한다. 그러나 유대 지도자들이나 제자들로서는 도무지 그 의미를 헤아릴 수 없었다.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라고 묻는 베드로의 질문에는 황당함과 경이로움이 배여 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권위의 문제로 예수님께 도전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그런 소란을 피울 권위가 있었느냐는 질문이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권위에 관하여 세례 요한의 예를 들어 답변하시고 유대 지도자들의 입을 막으셨다. 예수님의 한 마디 말 속에 담긴 탁월한 지혜가 최고 지도자들의 모든 지식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렸다. 예수님의 답변을 들은 제자들은 통쾌함과 동시에 경외감을 느꼈을 것이다.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이 구속 역사에서 어떤 지위를 갖는지 조심스럽게 논증한다. 민족적인 이스라엘은 결코 영적인 이스라엘과 동의어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에도 남은 자가 있다. 하나님의 계획은, 이스라엘이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 이스라엘로 시기하게 하시는 것이었다. 또한 이스라엘이 믿지 않아 꺾인 것처럼 이방인들도 믿지 않으면 찍히게 될 것을 보여주시는 것이었다. 이방인들 중에서 구원받을 자의 수가 채워지면,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을 것이다. 로마서 11:25-27 문맥에서 이스라엘은 틀림없이 민족적 이스라엘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구원을 받을 것은 아니다. 그 범위와 방법, 구체적인 시기는 신비에 싸여 있다. 이스라엘과 이방인의 관계, 하나님의 구속 사역의 순서, 민족적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지혜 속에 감추어져 있다. 따라서 하나님의 판단을 헤아릴 사람이 없고, 하나님의 길을 찾을 사람이 없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알 사람도 없고, 하나님께 모사가 될 사람도 없다. 다만 신비한 지혜를 가지신 하나님께 세세토록 영광을 세세토록 하나님께 돌릴 뿐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개인적인 삶과 인류의 역사에서 일하시는 방법과 목적은 종종 신비에 싸여 있다. 우리로서는 알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어서 답답하고 괴로울 수도 있다. 우리는 그것을 알려달라고 하나님께 부르짖고 때로는 떼를 쓰지만,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하시는 일을 우리가 다 알 수는 없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완전하시고 지혜로우시고 전지하시므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 완전하다는 것이며, 그로 인해 우리가 마땅히 감사하고 찬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속 사역을 이루실 때까지의 모든 역사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어도 감사하고 찬양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까지, 그리고 우리의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실지 알 수 없어도 하나님을 믿고 감사하고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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