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여자 절제회 - KWCTU

말씀설교

2월 1일 창세기 33장, 에스더 9-10장, 마가복음 4장, 로마서 4장

절제회 | 2018.03.28 14:14 | 조회 2747

2월 1일  창세기 33장, 에스더 9-10장, 마가복음 4장, 로마서 4장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믿음이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여러 경험을 통해 믿음이 자라가며, 절망의 순간에 자기에게 참된 믿음이 확인하게 된다.

허벅지 관절이 부러진 야곱이 얍복을 건너 형을 만나러 갔다. 여전히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던 탓에, 아내와 여종들 그리고 자식들을 자기가 사랑하는 순서대로 뒤에서부터 배열했다. 최후의 경우에 라헬과 요셉이라도 살려볼 요량이었다. 얍복에서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덜 성숙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미 에서의 마음을 바꾸어놓으셨다. 400명의 군사들은 환영인파로 변해 있었다. “내 동생아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니 네 소유는 네게 두라.” 이 한 마디에 야곱의 마음이 녹았겠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믿음 없음이 민망했을 것이다.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브니엘)을 본 것 같사오며”라는 말 속에는 얍복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보고도 살았던 소중한 기억이 담겨 있다. 형의 얼굴을 보는 것이 두려웠던 야곱이 하나님의 얼굴을 보고도 살았으니 믿음으로 형을 만났어야 했다. 야곱의 믿음은 아직 더 성숙해져야 했다. 하나님께서 야곱을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이르게 하셨다(창 33:18). 이 소중한 경험이 야곱의 믿음을 한 뼘 더 자라게 해 주었을 것이다.

아하수에로 왕의 조서와 함께 나라 전체에 무서운 복수가 단행되었다. 조서가 시완월 이십삼에 작성되고 그것이 행해진 것이 아달월달 십삼일이므로 약 9개월의 기간이 있었다. 하만이 작성한 조서를 받았던 유다인들은 심하게 두려웠겠지만, 모르드개가 다시 작성한 조서를 받은 후에는 기쁨과 기대감과 함께 약간의 의구심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말로 왕의 조서가 문자적으로 시행되었다. 수 만 명의 대적들이 도륙되었다. 이튿날에는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가 나무에 매달리고, 또 다시 수 만 명이 도륙되었다. 지나칠 만큼의 학살로 비쳐질 수도 있다. 그러나 하만은 아말렉 후손이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를 지날 때 가장 먼저 비열하게 이스라엘을 공격한 민족이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대대로 싸우시겠다는 약속을 하셨다(출 17:16). 그 약속이 아하수에로 시대에 성취되고 있었다.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사탄의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응징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대적에게는 복수가, 반면에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부림절의 기쁨과 모르드개의 존귀함이 있었다. 믿음이 두려움을 이기고 생명을 가져다준다는 진리를 가르쳐주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비유로 가르치셨다. 네 가지 땅에 떨어진 비유, 등불 비유, 자라나는 씨 비유, 겨자씨 비유는 모두 하나님 나라에 관한 비유다. 누가 이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인가? 네 가지 땅 비유에서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만 열매를 맺는다. 좋은 땅은 믿음을 가진 자들의 마음 밭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오직 믿음으로만 들어간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던 때에 일어난 사건은 믿음의 중요성을 가르쳐 준다. 광풍이 일어나 배가 깨지는 순간에 제자들은 두려워 떨었던 반면,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셨다. 구약성경에서 광풍은 고난과 시련(시 55:8; 107:28-30), 또는 하나님의 징벌(겔 13:11, 13)을 상징하고, 잠은 믿음과 평안을 상징한다(시 4:8; 127:2; 잠 3:24). 그러므로 광풍이 이는 호수에서 필요한 것은 믿음이었고, 예수님께서 친히 믿음의 본을 보이셨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책망하셨다.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제자들이 예수님의 수많은 기적들을 목격했지만 아직 믿음이 없었다. 기적은 사람을 열광하게 하지만, 오직 주의 말씀은 사람에게 믿음을 낳는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의롭다 하시는 은혜에 대해 논증을 이어가면서, 아브라함이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다 함을 얻었음을 역설한다. 아브라함이 할례 등의 행위를 통해서 의를 획득했다면 그것은 은혜가 아니라 보수였을 테지만, 아무 행위도 없이 또는 아무 공로도 없이 믿음으로만 의롭다 함을 얻었으므로 그것은 은혜였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그가 탁월한 믿음의 소유자였기 때문이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 진리의 본보기였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의롭다 하심을 받는 길은 율법에 속하거나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분을 믿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범죄함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해 살아나셨기 때문이다. 주의 택하신 백성들은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오히려 믿음으로 견고해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의롭다 하시기 위해 그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오직 믿음이다. 하나님께서 의롭다 하신 백성들에게 요구하시는 것도 그들이 평생 동안 오직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할 때마다 믿음이 자라지만, 때로는 고난과 역경에서 믿음이 곤두박질 칠 때도 있다. 그러나 성도는 언제나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신실하심을 믿고, 또한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다. 믿음은 위기의 순간에 더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으므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분이심을 믿어야 한다(히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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