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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설교

3월 25일 출애굽기 36장, 잠언 12장, 요한복음 15장, 에베소서 5장

절제회 | 2018.03.28 14:48 | 조회 3551

3월 25일  출애굽기 36장, 잠언 12장, 요한복음 15장, 에베소서 5장

하나님의 말씀은 구속력을 갖는다. 그러나 그 말씀이 강압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지혜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마음에 담으면, 그도 지혜로운 말로 선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성막 건축이 시작되었다.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각종 재료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렸다. 재료가 너무 풍족한 나머지 모세가 예물 드림을 중단해야 할 정도였다. 드려진 예물을 가지고 본격적인 성막 건축 작업이 시작되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진행되었다. 출애굽기 36장 8절 이하는 마치 출애굽기 26장 1-37절을 복사해서 붙여놓은 것처럼 보일 정도로 서로 일치한다. 이 구절들은 불필요하게 반복된 단락이 아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정확하게 성막을 건축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모든 일들을 총감독한 사람은 브살렐과 오홀리압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이 충만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을 구비한 사람들이었다. 또한 그들과 함께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들이 성막 건축을 감독을 도왔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어떤 지혜와 총명을 부으신 것일까? 그들이 창의력을 발휘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식양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 말씀대로 성막을 짓는 것이 지혜와 총명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을 구속했다.

잠언 12장에서는 다시 한 번 의인과 악인을 대조하는 대구(對句)가 이어진다. 특별히 이 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의인과 지혜로운 자의 입과 말이다. 정직한 자의 입은 사람을 구원한다. 사람은 그 지혜대로 칭찬을 받는다. 사람은 입의 열매로 말미암아 복록에 족하다. 지혜로운 자는 권고에 귀를 기울인다. 진리를 말하는 자는 의를 나타낸다.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다.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된다. 화평을 의논하는 자에게는 희락이 있다. 그리고 선한 말은 마음을 즐겁게 한다. 의인과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지혜를 얻고, 의로운 삶을 길을 찾는다. 그리고 그들의 입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부합한 지혜로운 말이 나온다. 반면에, 악인의 말은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한다. 거짓 증인은 속이는 말을 한다. 미련한 자는 때로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한다. 거짓 혀는 잠시 동안만 유효하다. 악을 꾀하는 자의 마음에는 속임이 있다. 그리고 거짓 입술은 여호와께 미움을 받는다. 악인과 미련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구속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한다. 그들은 자기의 생각에 사로잡혀 자기의 말을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다. 포도나무의 비유는 완전한 연합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께서 붙어 있는 자들은 열매를 맺는다. 그 열매는 단순히 선한 행위만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거하면 구하는 것이 이루어진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들에게서는 그리스도의 계명이 열매를 맺는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계명, 곧 말씀이 성도들에게 강력한 구속력을 갖는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들은 세상에서 예수님처럼 미움을 받고 박해를 당할 것이지만,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의 말을 지킨 것처럼 그들의 말도 지킬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그들 속에 있고, 그들의 입을 통해 나오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하나님을 본 받는 자가 되라는 권면으로 시작한다. 성도들은 적극적인 면에서 언제나 사랑 가운데서 행해야 하고, 소극적인 면에서는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그 이름조차도 입에 담지 않아야 한다. 또한 그들의 입술과 말을 특별히 제어하고 통제해야 한다.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은 삼가고 오직 감사하는 말을 해야 한다. 또한 그들의 듣는 것도 주의하여 아무도 헛된 말로 그들을 속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진리는 성도들을 지혜롭게 하지만, 헛된 말은 어리석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성도들이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면 그들에게 나타나는 여러 결과들 중에서도 입과 말에 관한 것이 대다수다. 그들은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한다.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고 찬송한다. 그리고 범사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의 입을 주관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나 실상은 어리석다. 그러나 하나님의 어리석은 것이 사람의 지혜로운 것보다 더 지혜롭다. 그러므로 사람의 지혜는 오직 하나님에게서 나며, 특히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서 비롯한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구속하시는데, 그것은 아름다운 구속이다. 왜냐하면, 어리석게 하고 멸망하게 하는 구속이 아니라, 지혜롭게 하고 의롭게 하는 구속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에 아름답게 구속될 때, 그의 입에서도 지혜로운 말이 흘러나가게 되며, 그 말이 선한 열매를 맺고 선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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