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여자 절제회 - KWCTU

말씀설교

3월 20일 출애굽기 31장, 잠언 7장, 요한복음 10장, 갈라디아서 6장

절제회 | 2018.03.28 14:46 | 조회 2930

3월 20일  출애굽기 31장, 잠언 7장, 요한복음 10장, 갈라디아서 6장

하나님께서는 질투하시기까지 그의 백성을 사랑하시며, 항상 그들과 교제하고 동행하기 원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날마다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한 것을 사모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자 힘써야 한다.

하나님께서 브살렐을 명하여 모든 성막 기구 제작의 책임자로 삼으셨고, 안식일 규정을 주셔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지키게 하셨다. 성막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만나시는 거룩한 곳이었으며,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으신 영원한 언약의 표징이었다. 그리고 증거판은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의 증거였다. 이것들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원하신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과 만나 교제하기 원하셨다. 성막이 세워져 있는 한 모든 순간에 그의 백성들을 떠나지 않으시고 지키실 것을 약속하시는 반면, 그의 백성들이 자기들의 삶에서 아무리 바쁘게 산다 할지라도 일주일의 하루를 반드시 구별하여 하나님과 깊은 교제의 시간을 갖기 원하셨다. 성막과 안식일이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성막 휘장을 찢으시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모두 하나님께로 인도하셨고, 영원한 죽음에 처해져 안식이 없던 죄인들에게 안식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하신 성도들에게 원하시는 것도 그들과 친밀하게 교제하시는 것이다.

잠언의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의 말씀과 계명을 듣고 지혜롭게 행동할 것을 권면한다. 음란한 여인은 언제라도 여러 고운 말로 유혹하고 입술로 호린다. 젊은 아들이 그 유혹에 넘어가면 기쁨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소처럼 결국 생명을 잃게 될 것이다. 반면에 하나님의 법과 계명을 듣고 지키는 아들은 결코 음란한 죄에 빠져 그의 생명을 잃지 않는다. 주의 법이 그의 길을 인도하고 눈동자처럼 그를 지킬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날마다 세상의 화려하고 감각적인 유혹 앞에 흔들린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들이 마치 음란한 여인처럼 하나님 나라 백성들의 눈과 코와 귀를 자극하고 그들의 생각을 변질시키려고 한다. 그것들은 기쁨과 만족과 행복과 고상한 삶의 질을 약속하지만, 모두가 거짓이며 오히려 영혼을 피폐하게 하고 영원한 멸망을 향해 가게 한다. 지혜로운 하나님의 백성들은 오직 주의 말씀, 곧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마음을 두고 귀를 기울일 때 참 평안과 행복과 기쁨과 생명을 누릴 수 있다.  

목자는 자기의 양을 알아 양의 이름을 부르고, 양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 목자의 음성에만 반응한다. 또한 목자는 삯군과 달라서 자기의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 목자와 양 사이에 친밀한 연합이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선한 목자이시며, 우리는 그의 양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한 목자로서 우리의 머리카락 하나까지 다 헤아릴 수 있을 만큼 우리를 잘 아시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자기 목숨을 내어 주셨다. 그리고 우리는 그의 사랑 안에서 그리스도를 전인격적으로 안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유대인들이 이 진리를 알지 못한 채 선한 목자의 음성을 듣지 못했다. 그들은 수전절(하누카, Hanukkah)에 성전을 보수하고 그곳에서 헛된 제사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정작 참 하나님이시고 참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했다. 따라서 그들이 얻을 것이라고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아니라 영원한 멸망이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교회 성도들에게 마지막으로 두 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각자 자기 자신을 돌아보아 깨끗하게 할 뿐 아니라, 형제들 중에서 육체의 정욕을 따라 행함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는 자들이 있으면 서로 경계하고 바로잡아주라는 것이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둘째, 교회 안에 들어와 십자가의 복음을 무력화시키는 유대인들의 가르침을 경계하라는 당부였다. 유대인들은 할례와 율법을 자랑하고 그것을 복음에 더하려 했지만,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만 자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사도 바울에게는 과거의 삶에 대한 동경이나 현재의 안일하고 안전한 삶에 대한 집착이 전혀 없다. 그는 오직 그리스도를 누리는 것으로 온전히 즐거워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세상의 부와 명예와 권력을 더 많이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주심으로써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들로 얻으셨고, 우리와 사랑으로 친밀하게 교제하시려고 날마다 우리를 부르신다. 그러므로 성도의 관심은 더 이상 과거의 삶이나 현재의 화려한 세상에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 자신에게 있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이 성도의 전망을 모두 바꾸어놓았기 때문에 성도의 시선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게 고정되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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