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여자 절제회 - KWCTU

말씀설교

3월 13일 출애굽기 24장, 욥기 42장, 요한복음 3장, 고린도후서 12장

절제회 | 2018.03.28 14:43 | 조회 3023

3월 13일  출애굽기 24장, 욥기 42장, 요한복음 3장, 고린도후서 12장

하나님께서 우리와 언약을 맺으시고, 생명을 주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것은 오직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다. 그러므로 죄 용서를 받고 새 생명을 얻은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즐거워하며, 자신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는 일에 사용되기를 기뻐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정결하게 하신 후에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다. 이 언약식에 모세가 중보자로 세워지고 짐승이 피를 흘렸다. 모세가 피를 가지고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제단에 뿌린 후에 언약서를 백성에게 낭독하자 백성은 순종을 서약했다. 그리고 모세가 양푼에 담은 피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뿌림으로써 언약이 체결되었다. 이 언약식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의 백성들과 맺으신 영원한 새언약의 모형이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시기를 맑은 물을 그의 백성에게 뿌려서 그들을 정결하게 하실 것이며, 그들에게 새 영을 주셔서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을 주셔서 그들이 순종할 수 있게 하시며, 그들을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삼으시겠다고 약속하셨다(겔 36:25-28). 모세의 언약식의 모형과 에스겔의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원형으로 성취되었음을 사도 베드로가 선포했다.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벧전 1:2).

욥은 여호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들은 후에 하나님께 진심으로 회개하고 하나님의 크심과 공의로우심을 인격적으로 깨닫고 알게 되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욥을 용서하시고 용납하신 반면, 욥의 친구들을 크게 꾸짖으셨다. 그들이 욥을 정죄하고 자기들의 의를 드러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욥을 친구들의 중보자로 세우셨다.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즉 내가 그를 기쁘게 받으리니 너희가 우매한 만큼 너희에게 갚지 아니하리라.” 욥이 무지한 친구들을 위해 중보할 때 하나님께서 욥의 기도를 기쁘게 받으신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무지한 그의 백성들을 위해 중보하실 때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눅 23:34). 스스로 자기의 죄를 용서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인간은 무지하여 스스로 교만해지고, 자기의 의를 자랑하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것을 책망하신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금도 죄인들을 위해 중보하시므로 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다.

바리새인 니고데모가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왔다. 그는 율법에 정통하고 하나님 나라에 관심이 많았지만, 거듭남과 영생의 신비에 대해 알지 못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에게 진리를 가르치셨다.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과거 모세의 놋뱀 사건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연결시키셨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가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을 반역한 진노의 대가로 뱀에 물려서 죽어가던 자들이 놋뱀을 바라볼 때 살 수 있었던 것처럼(민 21:4-9), 하나님에 대한 반역으로 죽은 모든 인류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바라볼 때 살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아들의 손에 주셨으므로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않는 자는 영생을 얻지 못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된 것이었다.

그러므로 세례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가 흥하고 자기가 쇠하여야 한다’고 고백했던 것처럼, 사도 바울도 예수 그리스도가 흥하기를 사모했다. 바울은 몇 가지 자랑하는 말을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앞에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 부득불 자랑을 한다. 그는 셋째 하늘에 이끌려 올라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듣는 신비한 경험을 했으므로, 그것을 충분히 자랑할 만하고 그것으로 인해 교만해질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이 그 신비한 경험으로 영광을 얻는 대신 오히려 더 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겪게 하셨다. 그러한 때에 바울은 고난을 불평하지 않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겪는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진심으로 기뻐했다. 왜냐하면 그가 약한 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그에게 머물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더 잘 드러나실 수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사도 바울은 다른 사도들보다 결코 부족하지 않았고 교회들 가운데서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하였지만 그것을 내세우지 않았으며,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의 영혼을 얻기를 사모했다. 바울의 사역은 그리스도 중심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를 용서 받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날마다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묵상하는 것만큼 우리를 기쁘고 설레게 하는 것이 없다. 육신을 사랑하고 자랑하는 사람들은 날마다 부패하고 쇠하고 변덕스러운 육신에서 기쁨을 찾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탁월하심과 아름다우심과 영광스러우심과 달콤함을 사모하고 묵상하고 즐기는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육신의 것들을 기꺼이 버린다. 그러므로 우리의 유일한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 기쁨과 생명을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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