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여자 절제회 - KWCTU

말씀설교

3월 12일 출애굽기 23장, 욥기 41장, 요한복음 2장, 고린도후서 11장

절제회 | 2018.03.28 14:42 | 조회 3346

3월 12일  출애굽기 23장, 욥기 41장, 요한복음 2장, 고린도후서 11장

하나님의 모든 계시와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완성될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하고, 예수 그리스도만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만 자랑한다.

하나님의 십계명 해설은 출애굽기 23장에서 마무리된다. 하나님께서는 제9계명과 제10계명을 해설해 주셨다. 또한 이 장에는 세 개의 절기에 대한 말씀도 있다. 유월절과 맥추절(칠칠절 또는 오순절), 그리고 수장절(또는 초막절)에는 이스라엘의 남자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올라가 그들을 보여야 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광야에서 인도하신 것에 대한 감사의 제사를 드려야 하는 중요한 절기들이었다. 이 절기들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고 또한 성취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월절에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그의 피로 죄인들을 속량하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면서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께서 오순절에 강림하셨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에 온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모여든 성도들이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하나님과 어린양을 찬양하며 초막절을 지키게 될 것이다(계 7:9).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의 하나님을 기억하며 세 절기를 감사로 지켰듯이, 신약의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된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로 하나님을 찬양한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도전하시는 마지막 말씀은 욥이 과연 리워야단을 제어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었다. 리워야단은 정확하게 어떤 짐승인지 알 수 없으나 욥기 40장의 베헤못처럼 다른 짐승들보다 거대하고 특별한 피조물로 묘사되었다. 입에서 횃불이 나오고 입김이 숯불을 지핀다. 몸이 단단하여 화살촉도 꽂히지 않고 몽둥이도 지푸라기처럼 여긴다. 따라서 욥은 리워야단을 도구로 제압하여 잡을 수 없고, 그것을 종으로 부릴 수 없고, 상거래를 할 수 없고, 그것과 겨루어 싸울 수 없고, 그 큰 체구와 단단한 몸집을 감당할 수 없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리워야단이 신적인 존재가 아니라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것과, 하나님께서 그것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이다. 욥이 도무지 감당할 수조차 없는 리워야단을 말씀 한 마디로 창조하신 하나님은 얼마나 크시고 위대하신 하나님이시란 말인가! 하물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인들을 속량하시고, 새로운 피조물들로 창조하시고, 리워야단보다 더 존귀한 존재들로 만드신 은혜의 지극히 크심은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는가! 크고 영원하신 하나님께 오직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릴 뿐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나 혼인 잔치에서 첫 번째 기적을 베푸셨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사건은 단순히 놀라운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함께 율법의 시대, 정결규례의 시대가 가고, 은혜의 시대가 찾아왔음을 보여주는 기적이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전에 들어가셔서 장사꾼들과 돈 바꾸는 자들을 쫓아내신 사건도 새 시대의 도래를 계시하신 사건이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공생애 사건들의 시간적인 순서를 신학적 주제에 의해 재구성하기 때문에 이 사건을 공관복음과 달리 앞부분에 위치시켰다. 첫 번째 기적과 같은 의미를 전하기 위함이다. 성전 시대는 지나갔다. 부패와 죄악이 가득한 성전에는 심판이 임할 것이었다. 이제 새로운 성전의 시대가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니(장막을 치시니)”라고 하셨다(요 1:14). 그리고 자기 육체를 가리켜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신약의 성도는 예배당 건물과 율법에 매여 살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하나님을 섬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가 사도들의 가르침 외에 다른 복음에 기웃거리는 것을 책망했다. 성도들은 거짓 사도들과 속이는 일꾼들, 그리고 사도로 가장한 자들이 교회 안에 들어와서 사도들이 전하지 않은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또는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 아무 거리낌 없이 용납하고 받아들였다. 거짓 사도들이 자기들의 신분과 지식을 자랑하거나 자기들의 업적을 자랑하며 성도들에게 접근하자, 성도들이 그들의 외형만 보고 거짓을 분별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 성도들을 향해 바울은 부득불 자기의 자랑을 열거했다. 하지만 자기를 뽐내기 위함이 아니라, 그 모든 것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무의미함을 말하기 위함이었다. “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 바울은 자기가 약할 때 하나님께서 더 크게 역사하시고, 하나님께서 더 영광을 받으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더 드러나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므로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도 자기와 마찬가지로 세상의 다른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고, 거짓 복음에 기웃거리지도 말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 바라보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라고 권면했다.

하나님의 모든 계시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다.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로 해석해야 하며, 하나님의 모든 역사도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이해해야 한다. 율법과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고, 온전히 완성될 것이다. 또한 사도들의 가르침도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대망하게 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찾으려고 애쓰고, 실제로 발견하고, 그로 인해 기뻐하고,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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