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여자 절제회 - KWCTU

말씀설교

3월 29일 출애굽기 40장, 잠언 16장, 요한복음 19장, 빌립보서 3장

절제회 | 2018.03.29 15:58 | 조회 3073

3월 29일  출애굽기 40장, 잠언 16장, 요한복음 19장, 빌립보서 3장

하늘의 하나님께서 땅의 백성들을 위해 길을 만드시고, 길을 여시고, 길을 인도하시고, 그 길 끝에서 백성들을 맞이하신다. 그러므로 사람은 모든 길에서 겸손하게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보고 걷는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성막의 모든 기구들을 만든 후, 드디어 성막을 세웠다. 먼저 지성소와 성소의 성막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덮개를 덮었다. 그 후에, 지성소 안에 증거궤와 속죄소를 넣고 휘장을 달아 내리고, 성소 안에 진설병상과 등잔대와 금 향단을 넣고 휘장을 달아 내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막 뜰에 번제단과 물두멍을 두고, 성막과 제단 주위 뜰에 포장을 치고 뜰 문에 휘장을 달았다. 이 모든 일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었다”(출 40:19, 21, 23, 25, 27, 29, 32절). 성막을 만들고 세우는 일에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길을 제시하셨다. 성막이 완성되자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했다. ‘하늘’의 하나님께서 ‘땅’의 백성들 가운데 임하셨다. 이것은 장차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 땅에 내려오는 종말에 대한 모형이었으며, 땅의 백성들이 하늘의 하나님께로 나아갈 길이 열린 것을 의미했다. 또한 하나님께서 성막 위의 구름 기둥과 불기둥을 움직이셔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떠나고 머무르는 길을 인도하신 것은 백성들이 영원한 하늘을 향해 가는 길을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을 의미했다.

잠언 16장은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로 시작하여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다”로 마친다. 이 장은 ‘길’에 대해 말씀한다. 사람이 마음에 정하는 길과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에 대한 말씀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9절).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해도 하나님께서 심령을 살펴보신다(2절).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지만 반드시 사망의 길인 경우가 있다(25절). 그러므로 사람에게 요구되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자기의 행사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그리하면 사람이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질 것이다(3절). 둘째, 마음이 교만하여져서 자기 뜻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겸손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다(5, 18, 19절).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고,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바다. 셋째, 악을 멀리하고 정직하고 공의롭게 행하며 자기의 길을 지키는 것이다(10-13, 17, 25-30).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하여 지혜를 얻는 것이다(20-24절).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하늘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땅에 내려오셔서 모욕을 당하시고 심문을 받으셨다. 빌라도의 법정에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총독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으셨지만, 사실은 땅의 총독이 하늘의 왕에게 심문을 받는 장면이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의 위엄을 보이셨다. 또한 빌라도는 자기에게 예수님을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다고 믿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 권한이 하늘로부터 빌라도에게 임한 것임을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 모든 일을 하신 것이었다. 총독 빌라도와 땅의 백성들은 하늘의 왕을 알아보지 못한 채 그를 거부하고 마침내 십자가에 못 박았다. 죄패에 “유대인의 왕”이라고 적혔다. 사실상 ‘온 세상의 왕’이셨다.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마리아와 요한을 하나의 하늘가족, 곧 교회로 묶으셨고, 물과 피를 다 쏟아 목마르심으로써 우리에게 생명수를 부으셨으며, “다 이루었다”는 말씀으로 새 창조를 이루시고, 땅의 백성들이 구원을 얻어 하늘의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열어주셨다. 성전 되신 자기 몸을 찢으시고, 하늘의 하나님께서 계신 지성소로 들어가는 길을 활짝 열어주셨다. 

사도 바울은 자기 자신도 육체로 자랑할 만한 것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기 위해 그 모든 것들을 다 배설물로 여긴다고 고백했다. 마찬가지로, 성도는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고 그리스도로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않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바울은 자기의 인생길이 어디로 어떻게 향하고 있는지 설명하면서 성도들을 북돋았다. 그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부활에 이르려 했다. 아직 얻은 것도 아니고 온전히 이루지도 않았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잡힌 바 된 것을 잡으려고 달려갔다. 뒤에 있는 것들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해 달려갔다. 그러므로 성도들도 이 일에 있어서 사도 바울을 본받아야 한다. 땅의 백성들은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고 자기 배를 신으로 삼고 땅의 일을 생각하여 결국 멸망하지만, 성도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 이 땅의 길은 나그네 길이며, 그 길 끝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기다리고 계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의 달음질은 멈추지 않는다.

하늘의 하나님께서 땅의 백성들을 위해 구원의 길을 여셨다. 생명의 길을 여셨다. 하늘로 가는 우리 인생길에 동행하시고, 그 길 끝에서 상급을 주시려고 기다리신다. 하늘에 소망을 둔 성도의 발걸음은 비록 고단해도 즐겁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길의 본을 보이셨고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그 길을 따라 갔으므로, 우리도 그 길을 간다. 산보하는 것이 아니라 달음질한다.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우리 주님 걸어가신 발자취를 밟겠네. 옛 선지자 에녹같이 우리들도 천국에 들려올라갈 때까지 주와 같이 걷겠네. 한 걸음 한 걸음 주 예수와 함께 날마다 날마다 우리 걸어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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