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민수기 7장, 시편 42-43편, 아가서 5장, 히브리서 5장
4월 30일 민수기 7장, 시편 42-43편, 아가서 5장, 히브리서 5장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 수도 없고 볼 수도 없어서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고 믿지 않지만, 주의 은혜로 구원을 얻은 성도는 날마다 주를 믿고 사모하고 갈망한다.
모세가 장막 세우기를 마치고 장막의 모든 것을 거룩하게 한 날, 이스라엘 각 지파의 지휘관으로 세워진 자들이 하나님께 헌물을 드렸다. 수레 여섯 대와 소 열두 마리는 각각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이 장막을 운반하는 일에 사용되었다. 또한 각 지휘관은 은반과 은 바리에 고운 가루를 담아 소제물로 드리고, 금 그릇 하나에 향을 채워 드리고,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년 된 어린 숫양 한 마리를 번제물로 드리고,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물로 드리고, 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를 화목 제물로 드렸다. 이 모든 제물은 군사로 계수함을 받은 이스라엘 모든 남자들이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되었음을 뜻하는 것이었다. 지휘관들이 헌물을 드린 후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서 여호와께 말하려 할 때에 그는 속죄소 위 두 그룹 사이에서 말씀하시는 여호와의 소리를 들었다. 하나님께서 속죄소 사이에 좌정하셨고, 헌신하는 이스라엘과 함께 하셨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볼 수는 없어도 하나님께서 항상 그들과 함께 계셨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시편 42, 43편의 시인은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하나님을 찾고 또 찾았다. 그가 곤경에 처했을 때 사람들이 그에게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며 조롱하므로, 그의 눈물이 주야로 음식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낙심하지 않고 자기 영혼을 향해 외쳤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네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 42:5, 11; 43:5). 시인이 이토록 하나님께 소망을 둔 이유는 그가 찾는 하나님이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었다(시 42:2). 그러므로 그는 비록 원수의 억압으로 말미암아 슬프고 어두운 상황에 처했다 하더라도, 주의 빛으로 어둠을 이기고 주의 진리로 거짓을 물리침으로써 살아계신 하나님의 계신 곳에 나아가 하나님을 뵐 수 있다는 소망을 버리지 않았다.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 나의 큰 기쁨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시 43:3-4).
아가서 5장에서 신부는 어느 날 신랑이 찾아와 문을 두드리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고 신랑을 거절한다. 잠시 후 신부가 곧 마음을 바꾸어 문을 열어보지만 신랑은 이미 떠나가고 보이지 않는다. 신부가 몹시 당황하여 신랑을 찾아 온 성을 돌아다니지만, 신랑을 찾지 못하고 오히려 큰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그 위기 중에서도 신부는 예루살렘 딸들에게 신랑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내 사랑하는 자를 만나거든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다고 하려무나.” 신랑을 만나고 싶어 병이 난 신부에게 예루살렘의 딸들이 물어본다. “너의 사랑하는 자가 남의 사랑하는 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 신부가 신랑에 대해 묘사하는 아가서 5:10-16은 완벽한 신랑의 모습을 그려준다. 하나의 에피소드와 같은 이 노래는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와의 사랑에 대한 모형이다. 성도는 때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권태를 느끼는 것처럼 그리스도를 잠시 멀리할 때가 있다. 그러나 성령의 깨우치심으로 말미암아 성도는 곧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 나서고, 그리스도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병이 난다. 성도가 그렇게 사모하고 찾는 예수 그리스도는 단연코 가장 완전하신 신랑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