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여자 절제회 - KWCTU

말씀설교

4월 25일 민수기 2장, 시편 36편, 전도서 12장, 빌레몬서 1장

절제회 | 2018.04.26 13:42 | 조회 2920

4월 25일  민수기 2장, 시편 36편, 전도서 12장, 빌레몬서 1장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사랑과 인자하심을 보이시고, 악인에게 보응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하나님 나라 백성은 모든 보응은 하나님께 맡기고, 자신은 사랑과 인애를 베푸는 일에 순종하고 헌신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인구조사를 하게 하신 후에, 그들이 어떤 형태로 진영을 갖추어 진을 치고 행진을 할 것인지 말씀하셨다. 동쪽에는 유다 진영 18만 6,400명이 진을 쳤다. 현대인들에게는 북쪽이 위쪽이지만, 이스라엘에게는 동쪽이 위쪽이었고, 그들의 행진 방향도 동쪽이었다. 야곱의 열두 아들들 중에서 장자권을 이어받은 유다 지파가 동쪽 진영의 수장이었으며 이스라엘 전체를 이끌었다. 또한 수적으로도 가장 많은 인원이 진의 선두를 구성함으로써 이스라엘 전체 진영의 위엄을 갖추었다. 진의 중앙에는 성막이 위치했고, 레위 족속이 성막을 섬겼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막이 이스라엘 진영의 중심을 이루고, 유다 지파가 진영 전체의 수장이었던 것은 유다의 후손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고 다스림을 받고 보호되고 완성될 것을 상징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그의 백성 가운데 성막을 치셨다(요 1:14). 유다의 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두루마리의 인을 떼시고 종말의 역사를 시작하셨으며(계 5:5), 지금도 싸우고 계시며, 마침내 그의 나라를 완성하실 것이다.

다윗은 악인들의 죄를 고발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한다. 악인들은 마음이 교만하여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기들의 죄악이 하나님 앞에 드러나지 않고 미워함을 받지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므로 온갖 속임수와 악한 말을 쏟아낸다. 그들은 자기들의 권력을 자랑하고 그것으로 모든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어리석은 생각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의는 산과 같고, 그의 심판은 바다와 같다. 그러므로 악인의 날이 길지 않을 것이고, 그들은 반드시 보응을 받아 멸망할 것이다. 반면에,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는 인자하시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날개 아래 품으시고, 살진 것과 복락의 강물을 먹고 마시게 하신다. 또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계속 베푸시고 그의 공의를 베푸신다. 그러므로 생명의 원천이신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의 빛 안에 거하는 그의 백성은 복이 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인자하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가장 완전하게 계시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빛이시고 생명이시고 복락의 강물이시다. 구약의 인자하심(헤세드)이시고, 신약의 은혜(카리스)이시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는 은혜와 평강을 누린다.       
 
전도자가 모든 지혜를 베푼 후에 마지막으로 주는 말씀은 종말에 대한 깨우침과 신실한 삶에 대한 권면이다.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해와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이다. “그 날”이 찾아올 것이다. 그 날에는 모든 것이 두려워하고, 그치고, 닫히고, 쇠하고, 깨질 것이다. 그리고 흙은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이다. 또한 그 날에 하나님께서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 백성은 그 날에 심판을 면할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기대하며 살아야 한다. 헛되고 헛된 세상의 것들에 마음을 두지 않고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 “한 목자”가 주신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 말씀은 찌르는 채찍과 같고 잘 박힌 못과 같아서, 그 말씀으로부터 경계를 받는 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에게 가장 유익하다. 사람이 많은 책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하게 할 뿐이다. 백성에게는 한 목자에게서 나온 말씀으로 족하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말씀(명령)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다.

빌레몬서는 사도 바울이 로마에서 가택 연금을 당한 기간 동안 쓴 네 권의 책 중의 하나다. 빌레몬과 압비아와 아킵보에게 문안하며 보내는 이 편지에서 바울은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근거하여 빌레몬에게 사랑을 호소한다. 우선 바울은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빌레몬의 사랑과 믿음을 칭찬하는 데서 출발하여, 그의 종 오네시모를 위해 간구하고 부탁한다. 빌레몬에게서 도망친 오네시모를 용납한 바울은 그가 계속해서 자기를 섬기게 해 달라고 빌레몬에게 승낙을 구한다. 바울은 담대하게 진리의 말씀으로 명령할 수 있으나 스스로 본을 보이기 위해 사랑으로써 간구한다. 심지어 만일 오네시모가 빌레몬에게 불의를 행하거나 빚진 것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자신이 친히 보상하겠다는 약속까지 한다. 이러한 바울의 태도는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배운 것이다. 그리스도를 핍박하던 자신을 용서하신 그리스도의 모든 자비하심과 인자하심을 경험한 그는 성도가 죄인 한 사람을 용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깊이 통감하고, 바로 그것을 빌레몬에게 가르친다. 법을 넘어서는 사랑, 그것이 이 편지의 핵심 메시지다.

공의의 하나님께서 의로운 심판으로 세상의 악에 대해 보응하신다. 반면에 사랑의 하나님께서 인자하심으로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안전하게 돌보신다. 성도는 주의 사랑과 인자하심에 기뻐하고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송함과 동시에, 그 사랑을 이기적으로 독점하지 않고 이웃과 형제에게 흘려보낸다. 사랑은 사랑을 낳고, 인자는 긍휼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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