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여자 절제회 - KWCTU

말씀설교

4월 21일 레위기 25장, 시편 32편, 전도서 8장, 디모데후서 4장

절제회 | 2018.04.24 14:13 | 조회 2940

4월 21일  레위기 25장, 시편 32편, 전도서 8장, 디모데후서 4장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신 하나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만드시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는 날이 곧 올 것이다. 희년과 천국에 대한 전망을 안고 사는 성도는 자기와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 거룩하게 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운다. 

안식년과 희년 규정은 창조질서의 회복과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소망을 품게 한다. 아담의 타락 이후에 땅이 엉겅퀴와 가시덤불을 내자 사람은 땀 흘려 수고해야 땅의 소산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안식년은 사람과 땅이 수고로부터 벗어나 쉴 수 있게 해 주시는 하나님의 호의의 규정이다. 그리고 희년은 안식년보다 더 큰 쉼과 회복의 규정이다. 희년에는 모든 것을 면제하고, 속하고, 되돌리고, 회복한다. 가난한 자가 토지를 회복하고, 종들에게 자유가 허락된다. 안식년과 희년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과 회복, 그리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을 바라본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사 61:1-2; 눅 4:17-18).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안식을 얻는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의 종들이 해방되어 자유하게 된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 영원한 희년이 선포되고 새 하늘과 새 땅이 회복된다(계 21:1).

다윗은 하나님께로부터 죄 용서의 은혜를 누린 사람의 복을 노래하고 감사한다. 죄 아래 있는 자는 종일토록 신음하여 뼈가 쇠할 지경이 된다. 주의 징계가 무겁고, 주의 진노에 대한 두려움이 짓누른다. 그러나 자기의 허물을 자백하고 자기 죄를 아뢰는 자는 용서의 은혜를 누린다. 악인에게는 많은 슬픔이 있으나 여호와를 신뢰하여 죄를 고백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넘친다. 그러므로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들에게 복이 있다.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않는 자에게 복이 있다. 죄 아래 있는 악인들이 슬퍼할 때, 죄 용서를 받은 의인들은 하나님을 기뻐하며 즐거워한다. 마음이 정직하여 자기 죄를 자백한 의인들은 즐거이 외친다. 다윗의 노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회개하고 죄와 허물의 사함을 받은 성도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에 의인들은 아름다운 천국에 초대될 것이며, 그곳에서 하나님을 영원히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다.

사람은 장래 일을 알지 못하며, 그에게 장래 일을 가르쳐 줄 사람도 없다. 임의로 부는 바람을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 없고, 죽는 날을 정하고 다스릴 수 있는 사람도 없으며, 전쟁과 기근과 가뭄의 재해를 스스로 모면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 해 아래서 하나님의 모든 행사를 능히 알아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사람은 하나님 앞에 겸비해야 하지만, 악인들은 그렇지 않다. 악인들은 수 없이 악을 행하고도 징벌이 속히 시행되지 않자 마음이 더 담대해진다. 그들이 장수하는 것은 참으로 부조리해 보인다. 심지어 악인들의 행위 때문에 의인들이 벌을 받고, 의인들의 선행 덕분에 악인들이 상을 받는 일도 있으니 세상은 내일 일을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부조리하기까지 해 보인다. 그러나 전도자는 확신 있게 고백한다.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를 경외하는 자들은 잘 될 것이요 악인은 잘 되지 못하며 장수하지 못하고 그 날이 그림자와 같으리니.” 마지막 날, 곧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 의인과 악인에 대한 공의로운 심판이 있을 것이다. 지금은 사람이 하나님의 숨은 뜻을 다 헤아릴 수 없어도 주께서 반드시 의를 행하실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그의 영원한 나라를 소망한 사도 바울은 자기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디모데에게 진심어린 마지막 권면을 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일생 동안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 그리고 이제 의로운 재판장께서 그를 위하여 예비하신 의의 면류관을 바라보았다. 그는 주께서 그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하나님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실 것을 굳게 믿었다(딤후 4:18). 이제 그는 디모데에게도 마지막 때를 생각하며 이 선한 싸움을 할 것을 권면했다. 디모데는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까지 말씀을 전파하는 사명을 신실하게 감당해야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말씀에서 떠나 자기 사욕을 채울 스승을 많이 두는 시대에 오직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었다.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떠난 데마와, 진리를 거부하고 바울을 해한 알렉산더 같은 사람들이 계속 일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오직 주의 말씀으로 자기 자신을 지킬 뿐 아니라, 마가와 디도, 두기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오네시보로를 닮은 성도들을 말씀으로 길러내야 했다. 

만물의 시작이 있듯이 만물의 끝이 있을 것이다. 옛 하늘과 옛 땅이 사라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지는 날이 속히 올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흰 말을 타시고 하늘의 성도들과 함께 내려오셔서 흰 보좌에 앉으시고 마지막 심판을 하실 것이다. 죄 아래에 있고 진노 아래 있는 악인은 그 날에 수치와 고통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 용서를 받고 죄와 사망으로부터 해방된 은혜를 누리고 생의 마지막까지 선한 싸움을 싸운 성도는 그 날에 희년의 기쁨을 누리며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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