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언자'(요한 일서 1절)
1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대언자"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죄를 범하지 않으나, 만약 죄를 범해도 "대언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서 대언자란 어떤 역할을 하는 자일까요? 한 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대언자는 희랍어로 “파라클레토스”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현재 우리가 쓰는 용어로 “변호사”를 뜻합니다. 고소를 받았을 때, 법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보통 사람은 모릅니다. 변호사는 법정에서 적절하게 변호하여 죄가 없음을 드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변호사제도는 영국의 보통법과 독일의 바이마르헌법이 성경에 기초하여 만든 자유민주주의 사법제도의 근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성령을 이 땅에 보내주실 것을 미리 약속하시면서, 성령을 “파라클레토스”라고 동일한 이름으로 미리 부르셔서 같은 역할을 하실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요 14:16, 26; 15:26; 16:7). 하늘의 법정에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대언자가 되시고, 우리의 양심의 법정에서 우리를 고발하는 모세의 율법에 맞서서 (요한 5:45).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함받았음을 증거하시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구원은 로마서 8:28 말씀 속에서 바울이 잘 표현했듯이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입니다. 곧 구원하시고 변호하시고 끝까지 구원하시는 역사는 택하신 자들에게 임하시는 은혜라는 것입니다.
요한일서는 고린도전서 13장과 같이 사랑의 편지입니다. 처음부터 형제사랑을 새계명의 핵심이라고 가르치면서 실천하라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새언약의 백성으로 사는 길입니다. 요한일서 3:16 이 말씀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십자가 상의 주님을 뵈면서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기까지 사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오늘도 숨쉬는 것처럼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서 듣기만 하고 잊어 버리는 나태한 자리를 떠나 영생의 복을 다 받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