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만성적 음주가 태아발달 및 모체의 대사기능이상 초래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
임신 전 만성적 음주가 태아발달 및 모체의 대사기능이상 초래
국립보건연구원 김원호 연구관
우리나라 남성 음주율은 현재 감소추세이나 청소년 및 여성들의 음주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1.19 명 (‘13년 기준 통계청)으로 출산율을 보이고 있고 이는 사회경제적인 활동 증가, 교육비 부담, 고령산모비율 증가 등 여러 가지 요인들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가임기 여성들의 오랜 시간 동안의 음주노출이 불임 또는 난임의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임신 및 출산율에 미치는 효과와 관련된 정확한 과학적 근거 생산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최근 어린 가임기 6주 암컷 마우스에 임신 전 2주 동안 술이 든 먹이를 섭취케 한 뒤 임신을 시킨 결과 임신율이 정상군에 비해 약 15% 감소하였고 임신을 통한 배 (태아) 발생수도 정상군에 비해 감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한편 기형아 (발가락 기형) 발생율도 약 7% 증가함을 알 수가 있었다. 그러나 30대 후반에 해당하는 11개월령 암컷 쥐에 동일한 알코올 섭취를 하게 한 뒤 임신을 시킨 결과 임신율저하와 태아사산율 그리고 기형아 출산율이 크게 증가함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한편 임신 전 술에 노출된 어미에게서 태어난 자손의 경우 몸무게가 정상군 자손에 비해 약 2배가 높게 태어난 반면 자라면서 발달 성장률이 크게 둔화됨을 보였다. 이들 결과와 일치하게 알코올 섭취를 한 어미 쥐의 경우 간과 췌장에서의 기능저하가 크게 나타나 있었고 지방간 발생이 증가를 하였고 췌장에서의 호르몬 분비이상을 통한 인슐린 분비세포인 췌장 베타세포의 성장 및 기능이상이 크게 증가함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특히 알코올 섭취에 따른 장에서의 호르몬 분비 이상에 따른 간과 췌장에서의 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분자적 수준에서의 기능연구를 통하여 임신 전 알코올 섭취가 태아 및 모체의 건강에 미치는 폐해에 대한 이해와 금주에 대한 당위성 확보를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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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절제세미나 발표자료 :
임신 중 음주 뿐만 아니라
임신 전 가임기 여성의 오랜 알코올노출이 기형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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