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세상은 지금] 윤리와 재미 사이…연예인 음주동영상매일경제 A30면4단 2016.09.09
[SNS 세상은 지금] 윤리와 재미 사이…연예인 음주동영상매일경제 A30면4단 2016.09.09
지난해 11월부터 많은 연예인들이 돌아가며 이 같은 콘셉트의 광고를 촬영했다. 술잔을 들고 건배하는 이들 옆에는 상표가 노출된 술이 있다. 한 잔 걸친 채 편안한 모습을 연출하는 아이돌에게 많은 사람들은 "우리 오빠 참 소탈하네"라든지 "○○○ 누나의 다른 면모를 봤다"며 열광한다.
그러나 연예인의 음주가무 동영상을 담은 콘텐츠가 청소년 호응까지 이끌고 있는 건 아이러니하다. 한 사람이 공감 버튼을 누르기만 해도 수백 명 계정에 노출되는 건 SNS 고유의 특성이다. 열린 공간을 지향하며 누구나 콘텐츠를 올리고 퍼 나를 수 있는 장소지만, 수용자 연령대가 구분돼야 할 광고까지 이 속성을 따른다는 것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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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지난 5일 대한보건협회는 이 주류회사의 동영상 광고가 청소년에게 노출돼 음주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TV나 신문 등 대중매체에 소주 광고는 늘 있어 왔다. 하지만 SNS라는 뉴미디어 매체를 활용한 마케팅의 파급력은 기성 매체보다 훨씬 큰 게 사실이다. 그런데 SNS 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은 단속의 어려움을 핑계로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7도 이상 술에 대해 밤 10시 이후에만 광고하도록 규정하지만 SNS에서는 비슷한 가이드라인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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