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는 세상을 바꾸는 작은 씨앗이다.
‘절제’는 세상을 바꾸는 작은 씨앗이다. 그리스도인의 마음에 심어지면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 때문이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라디아서 5:22~23) 성경에서 말하는 ‘절제’는 헬라어로 엔크라테이아, 즉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신학자들은 바울이 ‘성령의 9가지 열매’ 중 ‘절제’를 마지막에 언급한 것은 바로 이 덕목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절제 없이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절제운동과 기독교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어 왔다. 한국에 처음 입국한 선교사들은 한국인의 경제적 궁핍과 건강 저해 요인으로 술과 담배, 도박 등을 지목했고 입교하는 기독인들에게 금주·금연 규율을 권면하기 시작했다. 한국교회가 금주운동을 전개한 것은 1910년대 무렵이다. 이후 절제운동은 경제영역까지 확장됐고, 1930년대에 들어서는 축첩폐지, 공창폐지, 미신타파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기독교적 개혁운동으로 확산됐다. 금주·금연을 통한 자기 개혁이 사회개혁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 절제 정신을 한국교회에 전해준 한 여성 선교사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절제 정신을 전해 준 영국인 선교사
한국 교회사에서 그에 대한 기록은 단 한 줄이었다. “1923년 5월 미국의 절제운동 지도자 틴링(C I Tinling)을 초빙해 전국 교회와 기독교 학교에서 순회강연을 개최했다.”(‘기독교, 한국에 살다’ 중에서)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 연혁에는 “중국에서 온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선교사 틴링(Tin Ling)양이 절제회를 당시 조선에 처음 소개함”이라고 기록돼 있다. ‘이덕주 교수가 쉽게 쓴 한국교회 이야기’에 역시 “1923년 5월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에서 파견한 순회강사 틴링이 내한해서 전국을 돌며 금주운동을 펼쳤다”고 나온다.
크리스틴 틴링(Christine Isabel Tinling 1869~1943)은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가 1903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 ‘제6회 세계대회’에서 임명된 9명의 절제 선교사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중국인이 아닌 영국인 목회자의 딸이었다. 그가 조선을 방문했을 당시 54세의 적지 않은 나이였다.
그는 6개월 이상 조선에 머무는 동안 평양 송도 해주 원산 광주 대구 등지를 순방하며 신학교, 성경학교, 기독학교에서 금주, 금연을 주제로 절제강연회를 펼쳤고 이것이 국내 절제회 조직의 동기가 됐다. 그는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절제운동을 목도했다. 이런 사실은 그의 저서 ‘일본에서 예루살렘까지(From Japan to Jerusalem, 1926)’에 48페이지에 걸쳐 수록돼 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내용이다.
“새로운 움직임을 위한 적당한 시기로 판단돼 외국인 선교사들이 연방평의회에서 절제회를 창립했다. 절제회의 주 목표는 한국인들이 나라의 권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었으며 한국인 여성들에게도 그들의 리더십을 발전시키는 기회를 주는 것이었다. 서울에서는 안나 B 채핀이 몇몇 한국인 리더들을 초대해 순조롭게 모임을 가졌다. 같이 모였던 젊은 여성들의 지적 수준은 그 모임에서 영어 통역이 꼭 필요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일본에서 예루살렘까지’ 중에서)
또 그는 선교사들과 함께 배재학당, 이화학당, 송도학교, 그리고 연세대 전신이었던 조선대학교를 방문해 절제 특강을 하고 술과 담배, 마약의 해독을 일깨웠다.
“배재학당 학생들에게 술과 담배에 대해 며칠 동안 강의하고 있을 때 아펜젤러(아펜젤러의 장남)는 학생들에게 학교 서약을 발표하게 하자고 제안했다. ‘배재 서약’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은 25세가 넘기 전까지는 술과 담배를 일절 하지 않을 것을 맹세했다. 25세가 되기 전까지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남학생은 평생 술과 담배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서약이었다. 294명의 남학생들이 서명을 했고 15명의 한국 교사들 또한 동참했다. 행사가 끝나자 한 교사는 ‘저를 사용해주세요. 사용 받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일본에서 예루살렘까지’ 중에서)
당시 이화학당 교사로 틴링의 통역이 돼 금주 강연회에 동행했던 손메레가 틴링 강연회를 계기로 한국에서도 절제운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심, 장로교회 감리교 교회 여성 지도자들을 규합해 1923년 9월 조선여자기독교절제회를 창설했다. 일제하에 국권을 상실했던 나라가 국제사회에 조선이란 이름을 알린 것이다. 대한여자기독교절제회의 출발이다.
그는 초대교회 부흥 현장을 방문하면서 희망에 가득한 감상을 남겼다. 특히 김익두 목사의 초대로 수천명이 모인 집회에서 술과 담배, 마약의 해독을 강연했다는 것을 기록했다.
“김익두 목사는 매일 신자들과 얘기를 나누도록 나를 초대했다. 오후에는 천막에서 전도하는 모임을 가졌고 2000명 정도의 큰 규모로 자주 모였으며 천막 밖에서 듣는 사람들도 많았다.”(‘일본에서 예루살렘까지’ 중에서)
또 조선에 머무는 동안 마지막 방문한 광주의 한센병 환자촌 이야기를 기록했다. 환자들이 당시 9만명 정도 되는데, 보호소는 5000명 정도밖에 수용할 수 없었다. 보호소 안의 환자들은 바깥에 있는 환자들이 얼어 죽을까 봐 겨울에 먹을 것을 절약해서 도왔다는 이야기를 기록하며 어려움 가운데 이웃을 생각하는 그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사에 단 한 줄 언급된 한 여성 선교사가 1923년 한국에 와 전해 준 ‘절제’의 정신은 현대에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한국의 절제운동은 지금까지도 금주·금연은 물론 자녀의 절제교육 등 한국 기독교인이 지켜야 하는 덕목으로 자리를 잡을 정도로 성과를 거두었다. 그동안 1932년 ‘미성년자 음주금연법’, 1938년 ‘청소년보호법’을 이끌어냈다. 절제회는 매년 금주, 금연, 마약퇴치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절제 팸플릿을 제작해 군대와 중·고등, 대학교에 배포하고 태아알코올증후군(FASD)을 알리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 씨앗
김정주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 부회장은 “절제란 두 글자를 통해 21세기 인류 사회가 앓고 있는 중독이라는 질병의 현주소를 재발견하게 된다”며 “절제운동은 성령의 은혜로 중독성 있는 것을 금하고, 선한 일에 충성하도록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교회와 부모들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린도전서 3:17)는 말씀을 붙들고 수능을 마친 청소년들이 음주문화에 빠지지 않도록 인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절제는 그리스 시대에 지도자들에게 요구되는 윤리적 덕목이었으나 현대는 공동체 모두에게 요구되는 덕목이 됐다. 바울은 욕망의 통제로 절제를 말했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고전 9:25) 자기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구성원이 많은 공동체는 건강하다. 어느 때보다 마음을 다스리는 힘이 필요한 때이다.
▒절제에 하나 더
셰익스피어 작품 속 알코올
크리스틴 틴링 선교사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의 여러 나라를 순회하며 책을 저술한 작가이기도 하다. ‘중국 이야기’ ‘일본에서 예루살렘까지’ ‘선교지 기억들’ ‘바바리의 예산’ ‘인디아의 여성들’ ‘알코올 문제에 대한 셰익스피어의 단상들’ 등이 있다.
1917년 출간한 ‘알코올 문제에 대한 셰익스피어의 단상들’은 ‘오셀로’ ‘햄릿’ ‘맥베스’ 등 작품에 등장하는 ‘술의 역할’을 분석해 흥미롭다.
‘오셀로’에서 베니스의 장군 오셀로는 원로원 의원의 딸 데스데모나를 아내로 맞는다. 그러나 부관의 지위를 카시오에게 빼앗긴 이아고가 음모를 꾸민다. 이때 이아고가 카시오를 무너뜨린 무기는 한 잔의 술이었다. 셰익스피어는 ‘한 잔의 술’이 어떻게 무서운 파멸을 이루는 마귀의 도구가 됐는가를 카시오의 독백을 통해 잘 보여준다. 군인에게도 가장 큰 적은 바로 ‘술’이라고 카시오는 고백한다. “너, 보이지 않는 술아! 만약 네가 알려진 이름이 없다면, 우리는 너를 마귀라고 부르겠다!” 오셀로에서 셰익스피어는 ‘한 잔의 술’이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어서 인생을 망하게 한다는 것을 생생하게 경고한다.
또 ‘맥베스’에서 맥베스가 착한 던칸왕 살해를 주저할 때, 맥베스의 부인은 한 잔의 술로 시종들을 잠재우고, 남편을 왕좌에 앉히기 위해 악을 향해 용감하게 달려간다. 그는 고백한다. “그자들을 취하게 만든 술이 나를 용감하게 만드는구나.” ‘햄릿’에서 햄릿은 아버지의 장례식에 찾아온 친구 호레이쇼에게 술에 취해 망해가는 덴마크의 상황을 한탄하며 이렇게 말한다. “아무리 많은 업적을 우리가 남길지라도, 이 술 마시는 습관은 그 영광을 다 빼앗아 버리고 우리 국가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특징을 탈취해 버릴 것이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7년, 틴링 선교사는 셰익스피어 문학에 나타난 술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알코올이 뇌세포를 파괴해 인간의 판단력을 저해하며, 아무런 가책 없이 범죄를 저지르게 하는 것을 증거했다. 이는 최근 의학 연구들과 일치한다.
우리의 몸은 하나님의 성전이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린도전서 3:17)는 말씀을 붙들고 교회와 부모들은 수능을 마친 청소년들이 음주문화에 빠지지 않도록 인도해야 한다.
이지현 선임기자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947330&code=61221111&cp=zu
신학자들은 바울이 ‘성령의 9가지 열매’ 중 ‘절제’를 마지막에 언급한 것은 바로 이 덕목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절제 없이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절제운동과 기독교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어 왔다. 한국에 처음 입국한 선교사들은 한국인의 경제적 궁핍과 건강 저해 요인으로 술과 담배, 도박 등을 지목했고 입교하는 기독인들에게 금주·금연 규율을 권면하기 시작했다. 한국교회가 금주운동을 전개한 것은 1910년대 무렵이다. 이후 절제운동은 경제영역까지 확장됐고, 1930년대에 들어서는 축첩폐지, 공창폐지, 미신타파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기독교적 개혁운동으로 확산됐다. 금주·금연을 통한 자기 개혁이 사회개혁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 절제 정신을 한국교회에 전해준 한 여성 선교사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절제 정신을 전해 준 영국인 선교사
한국 교회사에서 그에 대한 기록은 단 한 줄이었다. “1923년 5월 미국의 절제운동 지도자 틴링(C I Tinling)을 초빙해 전국 교회와 기독교 학교에서 순회강연을 개최했다.”(‘기독교, 한국에 살다’ 중에서)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 연혁에는 “중국에서 온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선교사 틴링(Tin Ling)양이 절제회를 당시 조선에 처음 소개함”이라고 기록돼 있다. ‘이덕주 교수가 쉽게 쓴 한국교회 이야기’에 역시 “1923년 5월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에서 파견한 순회강사 틴링이 내한해서 전국을 돌며 금주운동을 펼쳤다”고 나온다.
크리스틴 틴링(Christine Isabel Tinling 1869~1943)은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가 1903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 ‘제6회 세계대회’에서 임명된 9명의 절제 선교사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중국인이 아닌 영국인 목회자의 딸이었다. 그가 조선을 방문했을 당시 54세의 적지 않은 나이였다.
그는 6개월 이상 조선에 머무는 동안 평양 송도 해주 원산 광주 대구 등지를 순방하며 신학교, 성경학교, 기독학교에서 금주, 금연을 주제로 절제강연회를 펼쳤고 이것이 국내 절제회 조직의 동기가 됐다. 그는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절제운동을 목도했다. 이런 사실은 그의 저서 ‘일본에서 예루살렘까지(From Japan to Jerusalem, 1926)’에 48페이지에 걸쳐 수록돼 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내용이다.
“새로운 움직임을 위한 적당한 시기로 판단돼 외국인 선교사들이 연방평의회에서 절제회를 창립했다. 절제회의 주 목표는 한국인들이 나라의 권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었으며 한국인 여성들에게도 그들의 리더십을 발전시키는 기회를 주는 것이었다. 서울에서는 안나 B 채핀이 몇몇 한국인 리더들을 초대해 순조롭게 모임을 가졌다. 같이 모였던 젊은 여성들의 지적 수준은 그 모임에서 영어 통역이 꼭 필요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일본에서 예루살렘까지’ 중에서)
또 그는 선교사들과 함께 배재학당, 이화학당, 송도학교, 그리고 연세대 전신이었던 조선대학교를 방문해 절제 특강을 하고 술과 담배, 마약의 해독을 일깨웠다.
“배재학당 학생들에게 술과 담배에 대해 며칠 동안 강의하고 있을 때 아펜젤러(아펜젤러의 장남)는 학생들에게 학교 서약을 발표하게 하자고 제안했다. ‘배재 서약’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은 25세가 넘기 전까지는 술과 담배를 일절 하지 않을 것을 맹세했다. 25세가 되기 전까지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남학생은 평생 술과 담배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서약이었다. 294명의 남학생들이 서명을 했고 15명의 한국 교사들 또한 동참했다. 행사가 끝나자 한 교사는 ‘저를 사용해주세요. 사용 받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일본에서 예루살렘까지’ 중에서)
당시 이화학당 교사로 틴링의 통역이 돼 금주 강연회에 동행했던 손메레가 틴링 강연회를 계기로 한국에서도 절제운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심, 장로교회 감리교 교회 여성 지도자들을 규합해 1923년 9월 조선여자기독교절제회를 창설했다. 일제하에 국권을 상실했던 나라가 국제사회에 조선이란 이름을 알린 것이다. 대한여자기독교절제회의 출발이다.
그는 초대교회 부흥 현장을 방문하면서 희망에 가득한 감상을 남겼다. 특히 김익두 목사의 초대로 수천명이 모인 집회에서 술과 담배, 마약의 해독을 강연했다는 것을 기록했다.
“김익두 목사는 매일 신자들과 얘기를 나누도록 나를 초대했다. 오후에는 천막에서 전도하는 모임을 가졌고 2000명 정도의 큰 규모로 자주 모였으며 천막 밖에서 듣는 사람들도 많았다.”(‘일본에서 예루살렘까지’ 중에서)
또 조선에 머무는 동안 마지막 방문한 광주의 한센병 환자촌 이야기를 기록했다. 환자들이 당시 9만명 정도 되는데, 보호소는 5000명 정도밖에 수용할 수 없었다. 보호소 안의 환자들은 바깥에 있는 환자들이 얼어 죽을까 봐 겨울에 먹을 것을 절약해서 도왔다는 이야기를 기록하며 어려움 가운데 이웃을 생각하는 그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사에 단 한 줄 언급된 한 여성 선교사가 1923년 한국에 와 전해 준 ‘절제’의 정신은 현대에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한국의 절제운동은 지금까지도 금주·금연은 물론 자녀의 절제교육 등 한국 기독교인이 지켜야 하는 덕목으로 자리를 잡을 정도로 성과를 거두었다. 그동안 1932년 ‘미성년자 음주금연법’, 1938년 ‘청소년보호법’을 이끌어냈다. 절제회는 매년 금주, 금연, 마약퇴치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절제 팸플릿을 제작해 군대와 중·고등, 대학교에 배포하고 태아알코올증후군(FASD)을 알리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 씨앗
김정주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 부회장은 “절제란 두 글자를 통해 21세기 인류 사회가 앓고 있는 중독이라는 질병의 현주소를 재발견하게 된다”며 “절제운동은 성령의 은혜로 중독성 있는 것을 금하고, 선한 일에 충성하도록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교회와 부모들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린도전서 3:17)는 말씀을 붙들고 수능을 마친 청소년들이 음주문화에 빠지지 않도록 인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절제는 그리스 시대에 지도자들에게 요구되는 윤리적 덕목이었으나 현대는 공동체 모두에게 요구되는 덕목이 됐다. 바울은 욕망의 통제로 절제를 말했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고전 9:25) 자기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구성원이 많은 공동체는 건강하다. 어느 때보다 마음을 다스리는 힘이 필요한 때이다.
▒절제에 하나 더
셰익스피어 작품 속 알코올
크리스틴 틴링 선교사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의 여러 나라를 순회하며 책을 저술한 작가이기도 하다. ‘중국 이야기’ ‘일본에서 예루살렘까지’ ‘선교지 기억들’ ‘바바리의 예산’ ‘인디아의 여성들’ ‘알코올 문제에 대한 셰익스피어의 단상들’ 등이 있다.
1917년 출간한 ‘알코올 문제에 대한 셰익스피어의 단상들’은 ‘오셀로’ ‘햄릿’ ‘맥베스’ 등 작품에 등장하는 ‘술의 역할’을 분석해 흥미롭다.
‘오셀로’에서 베니스의 장군 오셀로는 원로원 의원의 딸 데스데모나를 아내로 맞는다. 그러나 부관의 지위를 카시오에게 빼앗긴 이아고가 음모를 꾸민다. 이때 이아고가 카시오를 무너뜨린 무기는 한 잔의 술이었다. 셰익스피어는 ‘한 잔의 술’이 어떻게 무서운 파멸을 이루는 마귀의 도구가 됐는가를 카시오의 독백을 통해 잘 보여준다. 군인에게도 가장 큰 적은 바로 ‘술’이라고 카시오는 고백한다. “너, 보이지 않는 술아! 만약 네가 알려진 이름이 없다면, 우리는 너를 마귀라고 부르겠다!” 오셀로에서 셰익스피어는 ‘한 잔의 술’이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어서 인생을 망하게 한다는 것을 생생하게 경고한다.
또 ‘맥베스’에서 맥베스가 착한 던칸왕 살해를 주저할 때, 맥베스의 부인은 한 잔의 술로 시종들을 잠재우고, 남편을 왕좌에 앉히기 위해 악을 향해 용감하게 달려간다. 그는 고백한다. “그자들을 취하게 만든 술이 나를 용감하게 만드는구나.” ‘햄릿’에서 햄릿은 아버지의 장례식에 찾아온 친구 호레이쇼에게 술에 취해 망해가는 덴마크의 상황을 한탄하며 이렇게 말한다. “아무리 많은 업적을 우리가 남길지라도, 이 술 마시는 습관은 그 영광을 다 빼앗아 버리고 우리 국가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특징을 탈취해 버릴 것이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7년, 틴링 선교사는 셰익스피어 문학에 나타난 술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알코올이 뇌세포를 파괴해 인간의 판단력을 저해하며, 아무런 가책 없이 범죄를 저지르게 하는 것을 증거했다. 이는 최근 의학 연구들과 일치한다.
우리의 몸은 하나님의 성전이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린도전서 3:17)는 말씀을 붙들고 교회와 부모들은 수능을 마친 청소년들이 음주문화에 빠지지 않도록 인도해야 한다.
이지현 선임기자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947330&code=61221111&cp=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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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대항
- 현재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한국에도 거세게 일어나고 있는 동성애와 동성결혼 합법화 운동의 뿌리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님은 87세의 연로하신 몸을 이끌고 강연을 통해서 한국교회를 견고하게 지켜 나가도록 돕고자 방한하여 2주동안 교회와 신학자들, 학교에서 성차별폐지운동의 뿌리가 무엇이며 목적이 무엇인지 분석하여 강연함으로 한국교회를 성결하게 지켜나가도록 도왔습니다. 첨부파일을 널리 나누어 마지막 때 주님의 교회와 가정을 지켜나가는 파수꾼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
- 새소식 절제회 2016.06.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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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교육부 금주금연교육교제 기탁식
- 8월 5일 교육부에서 장관과 보건교육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절제교재 만권 기탁식을 거행 하였습니다. 캄보디아 절제회에서는 정지철선교사, 최순옥선교사, 김수연집사 및 오랫동안 강의를 맡아주셨던 양강용장로 (약학박사, 헤브론병원부원장)와 이화스렁 김유선교장께서 참석하였습니다. 캄보디아교육부 장관께서는 캄보디아정부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문제인데 이 교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깊은 감사의 뜻을 표명하였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프놈펜의 모든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절제강연을 해오던 중 지방소재 학교 교육을 위해 이 소책자를 발간...
- 새소식 절제회 2022.09.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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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승리교회 책장
- 새소식 절제회 2022.09.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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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 박해받는 이들과의 칠순잔치, 죽도록 충성하라, 캔사스에서 보내진 사랑, 순회선교단과 함께
- 인도 원정하 손정아 사역자 (1) <박해받는 이들과의 칠순잔치> : https://m.blog.naver.com/nazirite33/222788327063 <인도에서 보낸 아버지 원성웅 목사님의 칠순> : https://m.blog.naver.com/nazirite33/222805194628 지역 선지난 6월 27일에 70번째 생신을 맞으신 저희 아버지 원성웅 목사님께서는, 7월 4일부터 8일까지 인도 뭄바이를 방문하셔서, 그립던 손자들을 보시고 또 선교지의 여러 사역자들과 현지인들을 위로하심으로 잔치를 대...
- 새소식 절제회 2022.09.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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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금주금연교육교재 국공립학교 배포
- 캄보디아 이미혜 이사 : https://youtu.be/PqRgMQQtdy4 CTS기독교TV 미라클 열방을 향하여 이번에 절제회에서 만든 절제교재 만권을 캄보디아 교육부에 기증하면, 교육부가 전국 공립학교에 나누어 주기로 하였습니다. 기쁜 소식에 주변의 지인들 30명이 십시일반으로 671만원과 500불을 모아 만권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7월에는 캄보디아교육부에 절제교재 10,000권을 기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4월에 절제회 한국본부에서 제작했던 3천부는 한국선교사님들께서 사역하시는 학교를 위주로 나누고 있습니다. 15...
- 새소식 절제회 2022.09.1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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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제강연, 중독회복상담학교 12기
- 1) 군선교연합회 금주금연강연 : 김현경 이사 군선교 연합회에서 군목님들을 대상으로 절제특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특강을 통해 군대 내의 술, 담배가 근절되고 태아알코올증후군도 잘 알려서 다음세대가 건강하게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군목님들을 통해 군대내에서의 건전하고 건강한 기독교 문화가 뿌리내려지길 기도합니다.2) 중독회복상담학교 12기 : 유성필 중독회복상담소장 중독회복상담학교 12기가 9월 5일 개강합니다. 절제회의 기도와 후원 덕분에 많은 중독자와 가족들이 회복으로 가고 있어서 더 없이 감격스럽고 감사드립니다.
- 새소식 절제회 2022.09.1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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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 구자라트청소년수련회, 만화전도책자, 뭄바이구제식당, 한센병자마을
- (1) 인도 '구자라트' 주에서의 청소년 수련회https://m.blog.naver.com/nazirite33/222759555305 지역 선인도에서도 '구자라트' 주는 가장 선교하기 어려운 곳 중 하나입니다. 인구가 6300만 정도인데, 한인 선교사가 한두가정 밖에 없을 정도지요. 그런데 이 곳에서 여름 청소년 캠프가 열린다 해서, 저희 가정은 부분 참석이나마 하기 위해 왕복 1072km(약 스무시간) 자동차 여행을 감행했습니다. 이현국&송동희 선교사님께서 소속 교단의 연합 수련회라 호스트로 참여하셨고, 또 여러 프로그램...
- 새소식 절제회 2022.09.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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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금주금연 교육자료
- 새소식 절제회 2022.05.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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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소식
- 새소식 절제회 2022.05.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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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소식
- 새소식 절제회 2022.05.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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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소식 : 몽골, 일본, 태국, 인도
- 1. 몽골 원정하선교사님이 보내준 5천부의 전도지가 도착하였습니다. 몽골 울란바트로 시내 중심의 수흐바트로구에 초대교회가 있습니다. 초대교회 잉크바이르목사님은 이 지역 40개교회 협의회의 대표로 함께 절제회 활동을 알리고 전도하는데 크게 기대가 됩니다. 초대교회에 절제회를 알리고 홍보지와 전도지를 교회에 진열하였습니다. 예배 후에 식사를 하고 4명에게 청년절제회를 설명하였습니다. 좌측에 3명이 이번에 장학금을 받은 한국어과 4년생으로 이번 학기 동안 자료 번역과 통역과 청년절제회 발족 및 홍보에 함께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2. 일본...
- 새소식 절제회 2022.02.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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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장과 교육서적
- 코로나 팬더믹이라는 어렵고 힘든 세월을 살아가노라니 많은 어려움과 아픔 중에 가장 힘든 것은 부대 예배가 중단되는 것입니다.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고 눈과 눈을 마주치면서 가슴으로 울고 웃으며 청년의 때 국방의 의무를 감당하는 장병들에게 우리 주님의 사랑을 전파할 수 없음이 가장 고통의 터널을 지나는 중 한줄기 빛과 같은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장병을 위한 사랑의 헌신 도서를 선물해 주셔서 많은 감사와 위로가 되었습니다. 우리 부대 오고 오는 수많은 우리 장병들의 손에 들려져서 인생의 어느 경점에 군에서 들었던 책을...
- 새소식 절제회 2022.02.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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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소식 : 일본, 몽골, 태국, 파라과이, 인도
- 인도 절제팩 사역 소개 및 일본 절제지회 개척과 몽골 후레대학 절제운동 회의 1) 일시 및 장소: 2022년 1월 10일,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관 2층 2) 내용 : 인도 절제팩 사역 소개, 일본 사역과 몽골 후레대학에서 활용할 방안에 대한 회의, 기도 태국 www.love4thailand.org 1월 소식 사랑하는 동역자분들께 태국에서 새해 인사 드립니다.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는 작년보다 저희들의 매일매일 삶속에서 상황을 초월하여 온 마음과 힘을 다해 더 많은 감사와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그런...
- 새소식 절제회 2022.02.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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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KWCTU보고서
- 새소식 절제회 2022.02.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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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식모음
- 1. 2023년, 100주년 기념사 제작 및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연구소 전시회 개최 2023년에 10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는 100주년 기념을 준비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 의과대학에 개소한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연구소를 후원하기 위한 전시회를 이대마곡병원 아트큐브에서 2021년 8월 24일부터 10월 8일까지 개최했다. (1) 국민일보 “임신 중 태아 건강을 지켜주세요” 여성절제회 자선 전시회 2021.09.01.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467782 ...
- 새소식 절제회 2022.02.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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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WCTU Fieldwork Report
- 새소식 절제회 2022.02.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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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인권여성연합 “정춘숙 의원의 건강가정기본법 가족 근본 와해 우려”
- 바른인권여성연합 “정춘숙 의원의 건강가정기본법 가족 근본 와해 우려”사회 변화에 맞춘 올바른 가족정책 펼쳐 가족의 근간 보호해야입력 : 2021-03-26 17:08/수정 : 2021-03-26 18:34출처 : 국민일보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676097동성혼을 합법화할 우려가 있다며 교계에서 반대해온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정춘숙 의원의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에 대해 바른인권여성연합(이기복 상임대표)이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해당 법 개정은 오히려 가족 공동체...
- 일반 절제회 2021.05.10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