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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역사지기, 히스토레

절제회 | 2014.07.12 12:32 | 조회 5753




2014년 7월 12일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관 회의실

 

130여 년의 한국 교회 역사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기억하고 배우고 나누는 공동체

2014년 세월호의 침몰은 한국사회의 개발지상주의, 경쟁, 개인주의, 물신주의, 관료주의 등 온갖 부조리를 함축합니다. 이 사간을 계기로 한국 사회 안에 이미 침몰한 혹은 침몰하고 있는 영역들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도 예외 일 수 없습니다. 어찌보면 한국 교회는 세월호처럼 함축적 침몰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굳이 통계 수치나 뉴스를 언급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이 공감할 만큼 우리 교회는 너무 오랫동안 침몰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한데 시대는 더 어려운 화두를 한국 교회에 던져주고 있습니다. 바로 통일 이슈입니다. 신문과 매스컴에서는 각 영역의 전문가들이 나와 통일 준비를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며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 교회도 크고 작은 목소리를 내고 기도도 하고 있지만 발등의 불도 감당하지 못한 상황에서 통일 준비란 그리 만만한 주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오늘 하루 삶도 버거워 하고 살아가는 평범한 내가, 크리스찬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한국 교회의 정체성 회복, 통일 준비와 같은 거대 담론을 말하는 것은 현재의 미시적 삶도 컨트롤 하지 못하는 나에게 주제파악 못하는 천박한 영웅주의는 아닐까요?

 

그런데 우리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비록 연약하지만 조금이라도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싶은 소위 평신도들이 곳곳에 있는 것을 봅니다. 개혁교회의 계속적인 개혁을 위해, 통일한국의 준비를 위해 뭐라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더욱이 주님께서 말씀으로 격려하셨습니다.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딤후 2:22) 이에 힘을 내어 첫발을 내딛어 봅니다. 

 

히스토레는 역사를 의미하는 'history'와 여호와 이레 'Jireh'의 합성어로 역사를 통해 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모인 모임을 뜻합니다.

 

비전 :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터 위에 올바른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을 세운 거룩하고 정의로운 교회로 가득찬 통일한국을 꿈꿉니다.

 

약속의 말씀 : 시스토레는 한국교회를 향한 모세의 간절한 외침을 듣습니다.

히스토레는 예수님께서 이미 성취하신 하나님 나라의 은혜가 통일한국 가운데 성취됨을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한국 기독교 역사 유통의 역할

1. 기독교 유적지 기념, 홍보, 안내

2. 소그룹 교재 및 문화 콘텐츠 개발 보급

3. 북한 기독교 유산 기념

 

www.historeh.com

www.facebook.com/historehkorea

historeh@historeh.com

신한은행 110-420-395920 황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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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선교사 이야기

 

경기도 용인시 양지에 위치한 한국 순교자 기념관에서는 입장하자마자 커다란 그림을 만나게 됩니다. 이 그림은 1866년 제너럴 셔먼호를 타고온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결박당한 채 한 서양인이 무릎을 꿇고 있고 그 주위에는 성경책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조선 관복을 입은 사람들은 칼과 창을 들고 둘러서서 그를 참수하는 장면입니다.

토마스 선교사는 오랜동안 동아시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조선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제너럴 셔먼호를 타고 대동강변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소득도 없이 배는 불타버렸고 자신은 그 자리에서 순교당하고 맙니다. 그림을 보고 있자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왜 복음을 위해 태평양을 건넌 선교사에게 사역의 기회도 주지 않으시고 데려가셨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성과없어 보이는 허무한 죽음에 토마스 선교사가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후의 역사는 우리에게 반전의 깨달음을 줍니다.

당시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를 목격했던 최치량이라는 소년은 우연히 토마스 선교사로부터 세권의 성경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금서를 보관하고 있는 것이 무서워 이 성경책들을 영문주사였던 박영식에게 줍니다. 당시 종이가 귀하던 시절이라 박영식은 성경책을 뜯어 자신의 집에 벽지로 발랐습니다. 그런데 이 일이 전혀 예기치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놀랍게도 최치량이 성경으로 도배된 박영식의 집을 출입하다가 벽에 붙어 있는 성경 말씀을 읽고 기독교인이 되었고, 곧이어 박영식도 예수님을 영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성경으로 도배된 박영식의 집은 평양 최초의 교회인 널다리골 예배당이 되었습니다. 이쯤되면 하나님께서 맞추시는 신비로운 역사의 퍼즐에 소름이 돋을만 합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후 이 널다리골 예배당은 1907년 평양대부흥의 진원지가 되었던 평양 장대현 교회로 발전하게 됩니다.

2014년 현재 평양 장대현 교회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습니다. 그 자리에는 만수대가 세워져 있고 그리고 만수대 위에는 김일성 동상이 있습니다. 토마스로부터 장대현 교회 그리고 김일성 동상까지 우리는 역사 앞에 겸손해 지게 됩니다. 역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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