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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부 절제는 성령의 열매 | ||
제54장 승리의 민족이 되기 위하여(1979. 9. 27. 절제총회 강연문) | ||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우리 한국은 기나긴 시련과 모욕된 역사를 박차고 이제 경제적으로 많이 성장하여서 온 국민이 기뻐하고 희망된 조국의 앞날을 바라보면서 전진하려는 이때 예기치 않은 석유 파동으로 세계가 다 겪는 물가 상승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옛 속담에 물에 빠져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인플레라는 대홍수의 위기 속에 우리들은 살고 있습니다. 이때 우리 민족은 어떻게 하면 살 수 있습니까? 우리 절제회에서는 오래전부터 생각한 바 있는 몇 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절제 생활은 통일의 지름길입니다. 여러분, 우리 국민의 염원은 통일입니다. 다시는 6·25와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고 통일이 되려면 이북보다 우리가 다 함께 잘 살아야 합니다. 지금 일부 몰지각한 사람으로 인해 민심이 소동되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몇 해 전에 월남이 망하고 피난민이 올 때 그 사람 중 밍크코트를 입고 배에서 내려오는 광경을 우리는 다 보았습니다. 자기 조국을 잃고 밍크코트를 입고 남의 나라의 수용소에 들어가는 광경을 볼 때 우리는 느낀 바가 많습니다. 이렇게나 물가가 치솟고 있는 이 마당에 일반 서민층은 김치 한 번 마음 놓고 못 먹겠다고 아우성을 치는 이 마당에 몰지각한 일부 부유층과 6·25를 체험하지 못한 젊은 층들은 반성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나이 든 사람들은 일제강점기 때 내 조국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임을 뼈에 사무치도록 체험했습니다. 제가 평양신학교 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봄 학기에는 대동강 모란봉에 소풍도 가고 자유롭게 학교에 다녔는데 여름방학이 지나고 가을 학기에 대구에서 밤새도록 기차를 타고 평양에 갔더니 학교에는 교패가 내려지고 문이 닫혔습니다. 이유인즉 신사 참배를 하지 않는 학교는 수업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남의 나라에서 도적같이 합병이란 핑계로 상륙한 일본인들은 그 당시 우리들의 성도 바꾸라고 해서 모두 일본성으로 창씨개명 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마음에 뜻이 있는 분들은 다 조국을 찾기 위해 지하 운동을 하다 얼마나 많은 선배들이 희생되었습니까! 하나님의 크신 축복으로 8·15 해방과 동시에 우리 민족은 내 조국을 찾았습니다. 기뻐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나라를 건설하려고 애쓰는 내 민족에게 6·25 라는 민족의 처참한 전쟁 가운데 우리 귀한 청년들의 피가 이 땅 위에 얼마나 흘렀습니까! 이런 피의 대가 위에 찾은 우리의 자유 민족이 조금 잘살게 되었다고 낭비를 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몰지각한 일입니다. 자유경제 사회에서 자기 일 열심히 해서 자기 쓰는데 무슨 잔소리냐 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우리의 물질은 엄밀히 따지고 보면 내 것이 아닙니다. 첫째로는 조물주 하나님의 것이고 둘째로는 내 조국의 경제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곡간을 맡은 청지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 집에 청지기를 두었는데 자기 재물인 양 오해하고 낭비하면서 교만한 태도를 보이면 그 청지기를 오래 둘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곧 쫓겨납니다. 우리는 물질을 가져도 항상 하나님과 민족을 기억하면서 조심하는 태도로 써야 합니다. 절제 있게 써야만 하나님께서는 더욱 축복해 주십니다. 물질뿐 아니라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생이란 한 번 있는 귀하고 짧은 것인데 헛되이 보내지 말고 뜻있게 시간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모든 일에 후회함이 없을 것입니다. 자유가 없는 사회는 경제도 소용이 없습니다. 조국 없는 민족에게는 자부심도 없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조국의 통일을 원한다면 절제 생활을 하면서 이웃을 도와야 합니다. 우리 국민이 다 잘 살면 공산주의 하라고 해도 안 합니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다르기에 자유가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다 함께 조국의 통일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드리면서 절제 생활을 실천하는 슬기로운 민족이 되시기 바랍니다. 2. 절제 생활은 인플레를 극복하는 길입니다. 여러분 아직도 우리 가정 주위에는 절약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플레 때는 물건을 사지 않는 것이 제일 소비자의 큰 힘입니다. 물건이 안 팔리면 생산업자는 덤핑을 합니다. 몇 해 전 영국에서 소고깃값이 오르니 부인들이 동맹해서 소고기를 사지 않아 소고기가 썩게 되자 자연스럽게 값이 내린 사실을 신문에서 읽었습니다. 굳이 비싼 소고기보다 콜레스테롤을 없애 주는 비지찌개, 콩 종류의 고단백질을 먹는 습관도 인플레 때의 큰 힘입니다. 여러분, 내복은 기워 입읍시다. 저번 신문 기사에 양복도 외제를 입고 비누도 외제를 쓴다 하는 것을 읽고 그런 사람들은 좀 돌지 않았나하고 의심스러웠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예수님을 믿고 신앙심을 얻어 영혼의 기쁨을 충만하게 가져 보세요. 외제 화장품 안 써도 미인 됩니다. 마음의 인격 없이 잔뜩 외제만 바르고 입고 다녀 보세요. 거리의 괴물 같이만 보입니다. 영혼은 마음의 거울입니다. 이 민족이 선진국의 대열에 서려고 관민이 합세해서 갖은 고생을 다 하면서 조국 발전을 위해 힘을 쓰고 있는 이 마당에 나만 외제를 먹고 바르고 살겠다는 그릇된 인간은 자기 품위를 낮출 뿐입니다. 국산을 바르고 입고 올바르게 사는 사람은 아무 치장이 없어도 남에게 존경과 따뜻한 인상을 나누어 줍니다. 그리고 자녀에게 외제를 많이 먹이면 클 때는 맛있다고 먹지만 커서는 조국의 명예도 밥 먹듯이 팔아먹는 몹쓸 인간이 됩니다. 여러분, 될 수 있는 대로 국산을 먹이고 어릴 때부터 내 조국을 사랑하는 귀한 자녀로 기르세요. 어머니가 잔뜩 외제로 치장하고 국산은 맛이 없다고 키운 자녀는 아무리 인물 좋고 일류 학교 나와도 그런 사람은 나중에 출세해도 도둑질 밖에 할 줄 모릅니다. 우리 어머니들은 제2세의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갈 일꾼들을 키우는 중대한 사명자 들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3. 절제 생활은 교도소를 비게 하는 길 우리나라에서 1년간 술로 소비되는 돈이 4천억 원, 담배로 소비되는 돈이 3천억 원 입니다. 6천억 원이면 10억 짜리 공장이 600개가 섭니다. 아직도 직장이 없고 가난하여 죄를 짓다가 불행히도 교도소에 가 있는 청년들이 많이 있는 이 나라에서 6천억 원이라는 백해무익한 술과 담배로 사라져가는 돈이 있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담배는 폐암을 유발합니다. 술은 자기뿐 아니라 자손 3, 4대까지 정신지체인, 노이로제 환자, 심장병, 위궤양, 중추신경 마비증을 일으키는 무서운 독소입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정신 질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미국 같은 나라도 병원에 다 수용치 못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미국의 큰 자동차 회사 아들이 권총으로 자기 부모 형제를 다 쏴 죽이고 자기는 애인과 같이 놀고 있더라는 뉴스를 우리들은 읽었습니다. 이게 다 술이 원인입니다. 이 무서운 독소를 모두 예사로이 먹고 마시는 가운데 국가 산업의 발전에 여러모로 지장이 되어서 젊은이들이 일할 데가 없어서 죄를 짓고 교도소 신세가 되는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여러분, 몇 해 전에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살인마 김대두를 모르시는 분이 안 계시겠지요? 이 사람이 사형 선고를 받은 후 처음에는 자살하려고 머리를 시멘트벽에 부딪쳐서 벽을 온통 스펀지로 막았다고 합니다. 그 후 목사님의 권유로 예수님을 믿게 되고 새사람이 되어 회개하여 예수님을 영접하고 얼마나 착한 사람이 되었던지 교도소 안에서 300명에게 전도를 했습니다. 마지막 사형을 받는 날 목사님의 수기를 보니 그는 사형장에 나와 인사가 할렐루야로 시작되었으며 어찌 그렇게도 의젓하고 평안할 수 있는가라는 게 목사님의 고백입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용서하여 주십시오.” 목사님은 흐르는 눈물을 억제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마지막 찬송을 불렀습니다. “멀리멀리 갔더니 처량하고 곤하며 슬프고도 외로워 정처 없이 다니니 예수 예수 내 주여 이제 내게 오셔서 떠나가지 마시고 길이 함께하소서.” 김대두는 수갑을 찬 손을 가슴에 대고 우러러 주님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찬송을 2절, 3절 계속 불렀습니다. 평안과 기쁨이 넘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숙연하게 하는 경건이었다는 것을 저는 읽었습니다. 제가 절제회에 가입한 것도 이런 청년을 돕기 원해서입니다. 우리 민족이 절제운동을 잘하여 덴마크와 같이 우리나라 교도소가 빈다면 하나님 제 한 생명을 쏟아도 아깝지 않겠습니다 하는 생명을 바꾸는 기도를 드리면서 저는 26년 동안 절제회에 작은 정성이나마 바쳐왔습니다. 여러분! 김대두는 사람을 17명이나 죽인 살인마이긴 하지만 그가 예수님을 영접할 때 어느 누가 죽음을 앞두고 그렇게 기쁘게 찬미하며 갈 사람이 이 세상에 몇 사람 있겠습니까. 인간은 높은 자리에 앉은 자나 천한 죄수나 똑같은 양심의 소유자입니다. 이런 불쌍한 생명을 지도하는 사람, 돌보아 주는 분이 있었던들 이렇게나 자포자기가 되지 않았을 텐데 하고 생각하면 불쌍하고 민망합니다. 아직도 철장 속에는 이 세상을 원망하고 저주하고 있는 청년이 많이 있는 한국 안에서 백해무익한 담배와 술을 마구 피우고 마시면 결과적으로 자기 몸만 해 할 뿐 아니라 간접적으로 불쌍한 청년들을 한 사람 교도소로 넣게 하는 일을 하고 있는 사실을 기억하고 피우고 마시기 바랍니다. 4. 절제운동으로 내 조국의 명예를 회복하자 1973년 타임지에 한국은 딸들을 팔아서 외화 획득하는 창녀의 나라라고 크게 보도되었습니다. 그때 우리 절제회에서는 의분에 견디지 못했지만 나라에서 외화를 벌어들여야 한다 하니 입이 있어도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1978년부터 외화가 남아 돌아가 외제 과자도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외제 과자를 먹기에 앞서 우리 민족의 명예부터 찾아야겠습니다. 우리는 작년 10월부터 전국적으로 서명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 중의 가장 잘못된 것은 술집이 너무 호화판인 것입니다. 남자들이 저녁에 잔뜩 술을 마시고 늦게 오면서 부인께 절제해야 한다 하니, 해 보세요, 되는가. 남자들이 술집 출입부터 안 해야 합니다. 그래야 남편의 위신이 서서 가정의 질서가 바로 잡힙니다. 그리고 호텔마다 윤락행위가 너무 심해서 관광 안내에서 기생 파티도 그 순서 중 하나라 하니 이래서야 우리나라가 아무리 소득이 오른다 해도 양반 찾기는 틀렸습니다. 여러분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이웃에 딸을 기생을 팔아 사람이 양옥집을 짓고 자가용을 몰고 다닌다고 그 사람 존경할 사람 있겠습니까? 국가 체면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을 벌써 기생이란 단어도 없어졌습니다. 얼마 전에 우리 한국 기독교 대표들이 일본에 가서 세계대회를 할 때 우리 대표들에게 “당신네 나라 여성들은 무엇을 하기에 교육 수준은 그만큼 높다 하면서 아직도 기생을 두고, 우리 남편들이 가서 타락하게 만드느냐고 도대체 한국 여성은 무엇 하느냐.” 고 수치를 톡톡히 보고 돌아왔습니다. 5천 년의 역사가 있고 아름다운 박물관과 고유의 유적들이 많이 있는 이 나라는 딸을 팔아 돈 안 벌어도 벌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에게 천년동안 내려오는 기생이란 악습이 관광 붐을 따라 나쁘게 발전하고 있으니 이제 우리는 한국의 반만년 역사와 동방예의지국의 위신을 찾을 때가 왔습니다. 오늘 이 대회가 끝나는 대로 우리는 대통령 각하께 건의문을 드릴 것입니다. 이제 우리 민족이 관민 총화해서 이 난관을 극복하면서 평화롭고 깨끗한 새 나라를 만드는 데 온 힘을 합하시기 간절히 바랍니다. 이제 이 건의문을 받으시는 어른들은 마음을 합심해서 우리 민족에게도 일본과 같이 기생이란 단어가 없어지는 나라가 되기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여성들도 반성해서 인력이 모자라 야단인 이 시점에 불로소득을 꿈꾸는 악습에서 벗어나 건전한 인생을 계획해 나가시기 원합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나쁜 성병들이 많이 난무하는 이 마당에 돈 몇 푼 더 벌어 봤자 약값에 다 들어가고 낫지 않고 결국 몸만 폐인이 되는 무서운 것입니다. 여성들이여, 포주의 밥과 용물이 되지 말고 하나님의 귀한 자녀가 되어 짧은 인생길을 잘 살고 가치 있게 사는 한국 여성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은 절제해서 우리 조국의 빛나는 역사를 이루었다는 좋은 시대적 사명자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세계적으로 오일 쇼크로 크게 인플레가 될 때 우리는 절제 생활로써 이 난관을 극복하고 훌륭한 조국 건설의 동참자가 되었다는 역사에 남는 시대적 사명자들이 다 되시기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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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장 나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말씀 | ||
제51장 술로써 망한 가정과 이리역 참사 | ||
제52장 인류를 술에서 구원하자 | ||
제53장 지혜로운 여성이 되자(1973. 9. 절제회 50주년 기념사) | ||
제54장 승리의 민족이 되기 위하여(1979. 9. 27. 절제총회 강연문) | ||
제55장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1988. 절제회 27회 강연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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