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부 절제는 성령의 열매
  제52장 인류를 술에서 구원하자
  술이란 괴물이 언제부터 인간의 생명을 사망으로 이끌어 가게 되었는지 우리는 이 한탄스러운 사실을 알 수가 없다. 온 인류가 지금 죄에서 허덕이고 있다. 젊은이들은 마리화나를 피우며 일시적이나마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 짧은 쾌감으로 자기의 인격과 건강을 파괴하고 있다. 우리 인간 사회에 술은 마귀의 큰 유혹의 도구임을 기억하자.
마귀의 제일 큰 유혹, 하와 할머니가 선악과를 따먹게 한 이후 마귀는 인류를 사망의 구렁텅이로 이끌어 가는데 술을 가장 큰 무기의 하나로 쓰고 있다. 술을 마시면 간음죄를 범하게 된다. 간음죄를 범하는 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된다. 간음죄를 범하는 곳에는 많은 성병이 무섭게 도사리고 있다. 이러한 병을 가진 자는 완전한 자녀를 낳을 수가 없다. 술에 취해서 임신 된 아이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많은 정신병자가 일어나고 있는가! 부모가 알코올을 먹고 낳은 자, 또 성병이 있는 부모가 낳은 자, 그리고 성병을 치료하면서 강한 항생제를 먹는 중에 임신 된 자 등은 지진아로 태어난다.
그 결과 지금 세계 각국의 정신병원은 초만원이며 심지어 선진국에서는 이들 정신병자를 다 수용할 수 없어서 내버려 두고 있어서, 일반 시민들의 가정에 큰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는 보도이다.

얼마 전 나는 신문의 보도에서 미국 여성 중에 다수가 알코올 중독자라는 사실을 보았다. 이 얼마나 무섭고 놀라운 사실인지. 담배의 해독도 대단하다.
그리고 술의 해독은 자기뿐 아니라 자손 3, 4대까지 내려간다는데 이 무서운 사실을 알고 마시는지 모르고 마시는지 심히 의심스럽다.
얼마 전에 미국 어떤 자동차 회사 사장 아들이 정신착란증을 일으켜서 권총으로 부모를 쏴 죽이고 자기는 애인의 집에 가서 놀고 있었다는 보도를 신문에서 읽었다. 얼마나 무섭고 끔찍한 사실인가. 술을 마시고 낳은 아이가 결국 자기 부모를 죽이는 비극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이것이 모두 술로 인해 일어난 범죄이다.
내가 미국 여성, 미국 사람의 예를 들었는데 미국만 그런 것이 아니다. 오히려 미국은 선진국이니 모든 것을 먼저 조사하고 발표해서 밝히 드러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와 비교하여 후진국의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하다는 것은 불문가지이다. 아직 숫자로 파악도 되지 않고 있다.

요즘 대학생들이 어찌나 술을 많이 먹는지. 십자가를 단 셋째 아들 영훈이는 서울대 법대 친구들 중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위가 벌써 재학 중에 뚫어진 친구도 있다고 한다.
술이란 적당히 마시면 좋다는 사단의 말이 퍼져서 너도나도 술을 마시고 있다. 나는 예언 한다. 장차 이 인류는 술로 말미암아 큰 저주의 구렁텅이로 빠질 것이다. 이 무서운 술에서 우리 온 인류는 구원 받기 위해서 힘을 내고 정신을 차려서 무서운 사단의 궤계를 헤쳐 나와야 하겠다.

더욱이 20세기는 많은 과학 문명이 발달하고 있다. 원자탄 같은 것은 그 위력이 대단하다. 만약 이 원자탄을 맡은 책임자가 술을 마시고 잠깐 정신을 잃고 단추 하나를 잘못 누른다면 인류는 일시에 불바다로 생지옥으로 들어가게 될 것을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
우리들은 세계 평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인류를 좀 더 나은 사회로 이끌기 위해 서로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말하고 싶다. 술이 있는 한 이 사회에는 참된 평화가 이룩되지 못할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 집 근처는 부천이라서 사장 집들이 많이 있다. 한번은 이 동네 이웃들의 형편을 잘 아는 분이 우리 집을 방문해서 하는 말이, “지금 이 근처 사장 부인들은 다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라고 했다. 나는 깜짝 놀라서 그 이유를 물으니 그는 “사장님들이 저녁마다 술을 마시며 기생과 놀아나니, 부인들이 고민 고민 끝에 모두 병이 나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지요.” 라고 대답했다.
아, 너무도 슬픈 일이다. 이 부인들은 자기 남편이 회사의 사장이 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와 내조의 공이 있었겠나? 그러나 좀 살게 되니 남편은 밤마다 사업이라는 핑계 하에 술집을 가게 된다.
술에 취하면 속에서 집에서 자녀를 기르느라 골몰하는 아내보다는 무서운 돈만 알고 몸을 파는 여성을 더 찾게 된다. 겉보기에는 우선 젊으니 주식이라고 그만 유혹을 받게 된다.
남자란 어리석다. 자기를 생명과 같이 아끼는 부인에게서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일시에 술을 먹고 흐린 판단으로 젊은 여성을 가깝게 한다. 그리하여 아이도 생기게 되고 술이 깨고 나면 후회도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이와 같은 일이 우리 사회에는 다반사이다. 아이들은 너무 실망하여 가정을 뛰쳐나간다. 하늘처럼 섬기던 아빠와 엄마가 큰 싸움을 하니 자녀들은 이런 가정에서 행복을 찾을 수가 없다. 이들도 가출하여 밖에 나가니 술집밖에 기다리는 곳이 없다. 속이 상하니 자꾸 술을 마신다. 또 그 아이가 커서 결혼을 하면, 보고 배운 것이 죄짓는 것밖에 없으니 그렇게 자란 아이는 행복할 수가 없다.

어떤 젊은 청년이 미국에서 7년간 유학을 하고 나와서, 그 부인과 함께 어떤 저녁 식사 자리에 함께 초대 받았다. 내가 절제 회장인 줄을 알고 도전해 왔다. 그가 말했다. “미국에서는 목사님도 술을 마십니다.“ 내가 대답했다. “그래? 술을 마셔도 좋다고 하는 미국 교회에 교인 수가 얼마나 되던가?” 그는 답을 하지 못했다. 나는 “우리 한국 교회는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는데, 영락교회 하나만 해도 교인 수가 25,000명에 4부제 예배를 드리고 앞으로도 증축해야 한다. 앞으로 한국 교회 선교사들이 미국 교회도 술을 마시지 말라고 가르치러 갈 것이다!“ 하고 그 청년에게 말했다.
그는 다시 도전했다. “사업을 하려면 술을 마셔야 해요.” 대답하는 대신 나는 저녁 식사 후, 예배를 인도하면서 다음과 같은 간증을 했다.
우리가 대구에서 사업가로 첫발을 디딜 때, 석탄회사 사장 다섯 명이 있었다. 그러나 10년이 못 가서 술 좋아하던 네 명의 사장은 다 기생의 유혹에 넘어가서 몸도 병들고 재산도 탕진되고 지금은 그 존재도 찾기가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놀 줄 모르던 나의 남편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많은 직원을 거느리고 항상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서 많은 사업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업가가 되었다.
나의 실생활 체험을 말한 후 나는 “젊은 당신은 어느 것을 택할 것인가“ 하고 그에게 물었다. 요즘 사회에서는 사업할 때는 술을 먹어야만 하는 것인 줄 안다.

나는 사업가 중에 한 불쌍한 가정을 보았다. K 사장 가정이다. 이 사람은 가정이 굉장히 행복했다. 돈도 있고 사업도 잘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신문에 큰 뉴스가 나왔다. 이 사람은 이중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아무도 몰랐다. 첩인 여자가 그 사장이 잠든 사이에 칼로 그를 죽인 것이다. 신문을 보고 그 부인과 자녀는 자기 아버지가 이중생활을 한 것을 처음 알았고 너무도 기가 막혀서 울 수도 없는 사실이 전재되었다. 그 자녀들은 항상 자기 아버지가 가정적이라고 자랑해 왔다. 이 끔찍한 사실은 결국 술로써 시작되었으며 첩인 여성의 질투심에서 일어났다.
성경 말씀대로 죄의 값은 사망이었다.
그 사장은 얼마나 어리석었는가! 남자들은 자기 아내에게 정직 해야 한다.
이 길은 장수의 길이다. 술로써 망한 사람이 어찌 이 한 사람뿐이겠는가!
이 인류 전체가 지금 술이란 괴물에 현혹되고 있다.

1955년 있었던 일이다. 하루는 아침 일찍 남편 친구 한 분이 우리 집을 방문했다. 남편의 방에서 한참 이야기하고 돌아가셨다. 나는 남편에게 물었다. “저분이 어떻게 해서 아침 일찍 오셨지요?“ 남편은 ”그 친구는 대구에서 큰 양조장 주인인데 국회의원 출마를 하고 보니 자금이 급히 필요해서 아주 돈이 많이 벌리는 양조장을 나한테 사라고 왔소.“ 라고 대답했다. 나는 깜짝 놀랐다. “여보! 만약 당신이 그 양조장을 사시면 나는 이 집의 밥을 그만 먹고 나가겠어요. 우리같이 교육을 받고 또 예수를 믿는 사람이 양조장을 하면 어찌 됩니까?” 나는 단호히 반대했다. 남편도 자기는 그것을 살 마음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나는 생각했다. 우리가 세끼 밥을 먹고 옷 입고 집을 가지고 살면 되었지(그때 우리는 사업 초창기라 큰돈도 없었을 때 이야기다) 그 이상 돈을 번다는 것은 인류 사회를 위해 복지사업을 하기 위함인데, 술을 팔아서 남들을 죄에 빠져서 죽게 해 놓고 그 돈으로 사회를 위해서 쓴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절대로 기뻐하지 않으실 것이다.

돈을 벌어도 양심에 가책이 없는 돈을 벌어야지 술을 파는 악랄한 자와 배가 고파서 밤에 남의 집을 침입해서 도적질하는 도적과 어떻게 다른가?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배고파 도적질하는 사람보다 돈이 있으면서 인류를 죄에 빠트려 가면서 돈을 버는 술장수를 더욱 미워하신다.
하나님은 불꽃 같은 눈으로 우리의 은밀한 죄까지 다 살피고 계심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나는 녹음기를 들을 때마다 인간이 만든 녹음기도 이렇게 정확한데 하물며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일거일동을 얼마나 정확하게 다 아실까 하는 두려운 마음이 된다.
우리 인생은 정신 차려야 한다. 인생이란 그야말로 짧은 것이다. 그러나 천국은 영원한 곳이다. 이 짧은 인생을 남보다 더 잘살아보겠다고 남에게 죄를 짓게 하면서까지 돈을 모아 무엇을 할 것인가?

온 세계의 양조업자는 하나님이 주신 양심으로 돌아와서 이 무서운 사단의 유혹을 벗어나서, 인류 사회에 유익을 끼칠 일을 연구 개발하여 일생을 살고 눈을 감을 때, 하나님! 감사 합니다 할 수 있는 생을 살게 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고자 공부도 하고 유학도 가고 과학도 연구하고 있지 않는가! 그러므로 가정을 파괴하고 부인과 자식을 정신병원에 보내는 술의 해독을 생각하면, 마귀의 궤계가 너무도 큼을 깨달아 의분을 느끼며 이로 인해 통탄함과 답답함을 금할 길이 없다.
신·구교가 합심해서 우리 인류를 이 무서운 술에서 구해 내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끝으로 술을 만드는 양조업자들에게 호소하고 싶다. 요사이는 돈만 있으면 양반이라 하지만 옛날부터 양조업은 천직이다. 나는 아직까지 술을 파는 조상을 둔 후손이 복을 받는 것을 보지 못했다. 남을 죄에 빠지게 하고 나만 잘 살자는 악한 양조업자가 이 땅에 살아 있는 한, 이 인류에게는 참된 평화가 없을 것이다. 모든 양조업자들이 스스로 자기들이 잔디밭에 난 잡초와 같음을 깨닫고 양조업을 떠남으로, 이 지구에서 하루 빨리 술 공장이 없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우리는 짧은 인생을 타고나서 의로운 일, 선한 일도 마음껏 못하고 가는 풀의 이슬과 같은 생을 타고났는데 위로 하나님 보실 때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사시기를 축원하는 바이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편 119:105)
  제50장 나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말씀
  제51장 술로써 망한 가정과 이리역 참사
  제52장 인류를 술에서 구원하자
  제53장 지혜로운 여성이 되자(1973. 9. 절제회 50주년 기념사)
  제54장 승리의 민족이 되기 위하여(1979. 9. 27. 절제총회 강연문)
  제55장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1988. 절제회 27회 강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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