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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부 절제는 성령의 열매 | ||
제51장 술로써 망한 가정과 이리역 참사 | ||
1. 술로써 망한 가정 나는 술로써 망한 가정을 보았다. 대구에 있을 때 우리 남편 주위에 다섯 사람이 석탄 사업을 했다. 그중 한 가정만 소개하려 한다. 남 사장의 가정이다. 이분은 매우 마음이 착하고 좋은 분이었다. 신용도 있고 부지런하고 의리도 있는 분이었다. 내 남편이 일본 유학을 가기 전 한 회사에서 근무한 분인데 8·15 해방이 될 때, 백석 사장은 일본으로 가면서 착하고 좋은 남 사장에게 이 회사를 다 주고 갔다. 남 씨는 인부 감독장을 하다가 일약 사장이 되었다. 8·15 이후 인플레가 대단했다. 그러니 경영의 능력이 없어도 물건만 사두면 가만히 앉아서 부자가 되는 판이었다. 남 사장은 사장이 되면 돈은 저절로 굴러오는 줄 알았다. 마음씨 좋은 사장이 일확천금했으니 친구들이 그냥 두지 않았다. 어제만 해도 인부들하고 막걸리 집에 가서 막걸리만 마셨는데,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일류 요릿집에 가니 으리으리하게 꾸며두고 꽃 같은 기생들이 옆에서 “사장님, 사장님.” 하고 애교를 부리니, 이 영감님은 그저 매우 기분이 좋았다. 매일 밤 유혹의 전화가 온다. 마음씨 좋은 남 사장은 매일 밤 기생집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세월이 흘러 주색이라고 남 사장에게는 소가가 5인이 되었고 이 집 저 집 아이가 태어났다. 그 아들도 가만히 보니 자기는 젊은 놈이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버지만 좋은 일 하는 것 같아서, 자기도 같이 매일 밤술을 마시러 다녔다. 그도 첩이 5인쯤 되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이쯤 되니 사원들도 아무도 양심적으로 일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남 사장은 몸이 점점 쇠약해졌다. 나중에는 혈압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자기가 병이 나니 돈은 물이 되었다. 첩들 집에서 너도나도 돈을 갖다 썼다. 아들도 마찬가지여서 아무리 인플레지만 한도가 있었다. 나중에는 이 회사가 남의 손에 넘어가고 말았다. 남 사장도 세상을 떠났다. 추운 겨울이었다. 하루는 대문에 손님이 오셨다 해서 나가 보니 자기가 남 사장 부인이라고 한다. 추운 겨울에 코트 하나 없이 벌벌 떨면서 서 있었다. 나는 어찌나 불쌍한지 방으로 안내하고 더운 음식으로 대접했다. 그리고 물었다. “부인! 그렇게 큰 회사 사장 부인으로 지냈는데 왜 코트가 하나 없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 부인 대답이 자기에게는 코트 하나 살 돈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불쌍한 일이다. 나는 그 부인을 우리 집에 며칠 묵게 했다. 돈을 주고 위로하며 며칠 후 보냈다. 그 후 소식을 들으니 그 아들은 자기 아버지 묘소 앞에서 자살하고 그 부인도 돌아가신 모양이다. 술로써 망한 이 가정은 우리 사회에 큰 경종이 된다! 흔히 청년들은 술을 마셔야만 사업도 하고 대화도 하는 줄 안다. 무섭고 끔찍한 인식이다. 술은 우리의 생명을 단축하는 독약이다. 나는 사업가의 아내로서 많은 사업가를 보고 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단명하는 것을 보고 또 보았다. 진실히 일하는 자만이 이 땅에 오래오래 남에게 지지 않고 사업도 잘한다는 것을 젊은 청년들은 알기를 바란다. 술은 일시적 흥분제이다. 그러나 그 뒤에 따라오는 죄악과 자기의 몸에 미치는 손해는 무서운 것이다. 지금 세계적으로 정신병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은밀히 따지고 보면 술을 먹는 자들의 후손 가운데, 수많은 청년들이 술을 즐긴 부모님들의 죄로 인하여 오늘도 정신병원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바라기는 모든 신교 교단과 천주교 교황청까지 술이 인류에게 미치는 죄악을 속히 파악하여, 신·구교가 합심해서 금주 금연 운동을 일으키게 되기를 바란다. 2. 이리 역 참사 소식을 접하고 1977년 11월 14일, 신문에 게재된 수많은 생명을 잃게 하고 수백 가구를 불태운 이리 역 기차 폭발 사고 원인이 호송원 신무일 씨의 음주라는 것이다. 한 사람이 마신 술 한 잔이 이렇게 엄청난 사고를 저지른 것을 볼 때 우리 절제 회원들은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술은 일만 악의 뿌리이며 인간의 뇌신경을 파괴하는 마귀의 도구이다. 이 무서운 술을 기차 운행을 맡았던 신 씨가 기탄없이 마시고 또 그 후에 화약을 싣고 가던 차에 촛불을 켜 놓고 잠을 잤다니 이것은 언어도단이다. 신 씨가 만약 저녁 식사만 하고 술을 마시지 않았던들 이런 어처구니없는 잘못은 범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추운 날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고 아무 죄 없는 시민들이 집을 잃고 모닥불을 켜 놓고 거리에서 자고 있으니 이런 참사가 무엇을 말하는가! 이번 신 씨의 잘못은 나타난 잘못이니 많은 사람의 빈축을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세상에는 점점 위험물이 많아지고 있다. 강대국들은 지금 서로들 원자탄, 수소탄이 많다고 마음 든든해하며 국위를 과시하고 있는 이 마당에 만약 원자 포탄을 맡은 사람이 술을 마시고 뇌신경이 마비되어 단추 한 번만 잘못 눌렀다 하면 그때는 이 온 지구가 피차에 불바다가 될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 이렇게 무서운 술을 어른이나, 가정주부, 대학생이 다 마시고 있다. 심지어는 여대생들까지 맥주잔을 든 자기의 모습이 멋있는 여성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신 씨의 실수는 만천하에 나타난 실수이다. 각 가정에서 남편들이 술을 먹고 불륜의 관계를 맺고 비관해 죽어 간 여성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가! 올해는 하나님의 크신 축복으로 우리 한국이 풍년이 들었다. 그러나 이 쌀로 막걸리를 만든다는 사실을 듣고 우리 절제 회원들과 양심을 가진 여러분들은 민망한 마음 비 길 데 없다. 우리가 곡식이 없어 우방 국가의 구호미를 얻어먹던 때가 아직 우리 기억에 생생한데 우리 민족도 좀 시야를 넓혀서 지금 방글라데시나 인도네시아의 굶주리고 있는 불쌍한 사람들에게 이 쌀을 보냈으면 얼마나 우리 민족의 역사에 남을 귀한 일이 아니겠는가. 이리 사건과 같이 이웃을 망친 괴물질인 술을 만들기보다, 이제 세계 인류는 다 한 가족인데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아름다운 운동이 우리 한국에서부터 일어났으면 얼마나 기쁘겠는가. 하나님께서는 주는 자를 더욱 축복하시는 신이시니. 우리는 항상 내 개인의 이기주의를 내세우는 소시민적 사상을 탈피하고 이웃나라의 도움을 많이 받을 빚진 자의 심정을 잃지 않는 선한 한국 민족이 되기를 바란다. 나는 내 조국을 사랑한다. 나는 내 조국과 내 겨레를 위해 항상 하나님께 기도드린다. 우리 한국이 술을 마시지 않고 잘 살아서 세계의 모범국가가 되도록 항상 기도드린다. 우리 한국에 교회가 더 많이 서고 온 국민이 다 기독교인이 되어서 교도소가 비어서 흰 깃발이 날릴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한다. 이처럼 한국이 바른 본을 보임으로, 나아가서 온 세계 인류가 술이라는 괴물질에서 해방되어 건강하고 참된 생활을 하게 되도록 나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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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장 나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말씀 | ||
제51장 술로써 망한 가정과 이리역 참사 | ||
제52장 인류를 술에서 구원하자 | ||
제53장 지혜로운 여성이 되자(1973. 9. 절제회 50주년 기념사) | ||
제54장 승리의 민족이 되기 위하여(1979. 9. 27. 절제총회 강연문) | ||
제55장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1988. 절제회 27회 강연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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